그 때 여의도 순복음 교회

저는 신학교 시절때부터 조용기 목사님과 순복음교회를 그리 좋아하던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번영신학이니 세속적이니 하면서 비판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순복음교회나 신학을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조용기 목사님 별세하신지 5년을 맞이하면서 풀가스펠 신문의 사설을 읽으며 몇 가지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 있어 나누어 봅니다.

칼럼니스트의 기억에 기반하여 그 때 그 시절 여의도 순복음를 묘사한 것을 빌리자면 생동감이 넘치는 살아 있는 교회였다고 합니다.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새벽 시간이면 밤샘 일을 마친 사람, 출근 전 사람, 환자가 있는 가족들이 언제나 새벽기도 시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주일 설교 시간에는 요즘 드라마에서 비아냥 거리는 표현 대로 “믿습니까?” 하면 “아멘”이 넘쳐나고, 설교의 절정에는 언제나 “주여! 주여” 통성 기도가 넘쳐났다고 합니다. 교회 밖에서는 조롱의 눈빛으로 바라보았지만 그 공동체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과 절규가 그치지 않는 교회였던 것입니다.

소그룹이 살아 있는 교회였습니다. 구역예배라는 것을 처음 만든 것이 순복음 교회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시절 교인들은 단칸방에서 구역예배를 드리며 부도가 난 집사를 위해 함께 울어 주고, 그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서로 챙겨주는 공동체, 서로의 아픔을 위해 기도의 힘을 철저히 믿고 실천하던 공동체였습니다. 담임목사님의 얼굴 한번 직접 볼 수 없었던 세계적인 초대형 교회였지만 작은 그룹들 속에서는 교회의 실제적 모습이 구현되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필자의 묘사 중에 강하게 와 닿은 부분은 그 시절의 순복음교회는 믿음 안에 꿈을 잃지 않았던 교회라고 합니다. 그 때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와 공장에서 손에 기름때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일하던 시절, 하루를 살기 위해 막일 현장에서, 시장에서 생존 전쟁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세상이 절망을 말할 때 교회는 당신에겐 희망이 있다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인생이라고 당당하게 말해 주었습니다. 순복음 교회 성도가 모두 세상적으로 성공했다거나 모두가 병을 고치지는 않았지만 그들 안에서 아픔과 실패 보다 믿음과 소망을 더 크게 갖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믿음을 만능열쇠로 여기지는 않았지만 믿음 안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게끔 했다고 합니다.
이런 교회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충분히 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의 칼럼 링크로 들어가 한번 읽어 보세요. ^^
https://www.fg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40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