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는 목자들을 위한 연합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대양주는 컨퍼런스를 해마다 하지 못하는 대신 일일 수련회와 교차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우리 교회 목자목녀님들이 대부분 참석하였습니다. 가정교회를 처음 시작하곤 이와 같은 행사에 참여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 때는 우리 교회에서 참여하는 사람이 없어 서글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 목자목녀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목사로서 함께 하니 그 자체로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강사로 오신 목사님은 미국에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민 생활을 시작하고 직장을 다니며 평신도로서 헌신된 삶을 살다가 늦은 나이에 목회를 시작하신 분입니다. 그러니 평신도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특히 목자목녀님들의 마음을 잘 공감해 주는 분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민환경에서 신앙 생활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계신 분이라 참여한 분들에게 큰 은혜의 시간이 된 듯합니다. 일정이 끝나고 몇 분들의 소감을 들어 보니 ‘목장이 교회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신약교회 회복의 기본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헌금의 의미에 대해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다’, ‘주일 예배 말씀을 붙들고 일주일을 사는 훈련을 다시 잘 해야겠다’ 와 같은 소감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된 문장들을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목자목녀의 삶을 사느냐 아니냐의 차이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곳에 참여한 사람들은 나이, 성별, 직업을 불문하고 그들만이 느끼는 공통 분모가 있습니다. 그래서 강단에서 강사님이 한 말씀만 해도 공감이 쉽게 되고 동역하는 간증자들의 간증을 들으면 같이 울고 같이 웃게 됩니다. 그래서 가정교회 목자목녀들 모임을 가서 보면 그 자체로 감동이 밀려옵니다. 평생 신앙생활하고 목회 현장에서 삶을 살아왔지만 이런 그룹의 사람들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사역에 지친 마음이 들다가도 이런 분들만 보면 정신을 다시 차리게 됩니다.
이번에 특별히 우리 교회에서 김은영 목녀님이 간증을 하게 된 일은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아무도 없이 혼자 참여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덧 목자목녀들이 참여하고 그 가운데 자신의 사역을 다른 교회에 나눌 수 있는 분들이 생겼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은영 목녀님은 간증 내용에 큰 드라마틱한 요소가 없다고 하였지만 목녀로 헌신하기까지, 또한 목녀로서 매주 부침을 겪으며 성장해온 과정들은 듣는 이들에게 큰 격려와 도전을 주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복된 길은 단순한 헌신과 인내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