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존경받는 평신도 지도자

최영기 목사

많은 교회에서 당회나 안수 집사회가 교회 발전의 주체가 되기보다는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장로나 안수 집사들이 교인들에게 존경의 대상보다는 빈축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교회 평신도 지도자들이 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되고 교인들에게 존경받는 지도자로 머무를 수 있을까? 이제 평신도와 목회자로서 오랫동안 사역하면서 얻은 결론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려면 사역 현장에서 뛰어야 합니다. 우리 집사님들이 성도들에게 존경받고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현장에서 뛰기 때문입니다. 솔선수범하여 사역 현장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교인들의 존경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역 최전방에서 물러나 남을 지도하는 역할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위기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말만 하고 몸을 아끼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존경심을 잃을 바에야 차라리 사역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이 낫습니다. 

둘째, 동역자들의 기를 살려주어야 합니다. 지도자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는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입니다. 동기부여는 기를 살려줄 때 이루어집니다. 사람은 경험하지 못하거나 익숙하지 못한 일을 접했을 때 거부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성향은 나이가 들수록 더 커집니다. 나이가 든 후에도 존경받는 리더로 남고 싶다면, 젊은이들이 열정을 갖고 무엇을 해 보려고 할 때 사소한 것을 문제 삼지 말고 적극적으로 밀어주어야 합니다. 

셋째, 담임 목회자의 적극적인 협조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담임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의 갈등 때문입니다. 갈등의 궁극적인 책임은 담임 목사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담임 목사가 부족하더라도 성경에 명기되어 있는 죄를 짓지 않는 한 그를 존중해 주고 의견에 100% 동의할 수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면 목사는 점점 괜찮은 사람으로 변하고 사역의 열매도 점점 커질 것입니다. 제 사역에 열매가 있었던 것은 우리 교회 집사님들이 이런 자세로 저를 대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담임 목사의 실수나 잘못을 지적해 주는 것을 사명으로 아는 장로나 안수 집사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를 비판하고 제동을 걸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반대로 목사의 측근이 되어 동역 하는 평신도 지도자들은 담임 목회자를 보호하고 지원해 주어야 합니다. 그 때 평안 가운데 사역이 이루어지고 자신들은 존경받는 평신도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