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중에 좋은 교제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찌하다 알게 된 사모님의 간증을 듣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분의 경우는 심한 우울증을 알았다고 합니다. 삶의 모든 의욕이 사라지고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며 넋이 나간 사람처럼 오랫동안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남편되신 목사님은 물론이고 한참 엄마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자녀들도 그 기간이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예상 가능한 일입니다. 게다가 사모님의 경우 비행기 여행 공포증이 있어 여태까지 한국 내에서도 비행기 여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고 합니다. 비행기 이착륙 시간이 지옥 같았고 비행기 안에서는 절대 일어서지 못하는 극심한 불안증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행기 내부를 공부하고 비행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노력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듣고 있었는데 듣다 보니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경각심이 생겼습니다.
우울증과 같은 경우 자칫 잘못하면 당사자가 뭔가 부족한 사람인 양 판단하기 쉬운데 그런 류의 비난은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모님의 경우는 신학을 공부하고 교회 사역자로서 경험도 있는 분이었습니다. 또한 상담사로서 박사 학위도 있고 실제로 주요 기관에서 전문 상담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울증과 같은 병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간접 경험한 목사님의 말씀은 지속적인 격려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약도 복용하면서 장기간 충분한 돌봄이 주요했다고 합니다. 교회 성도님들도 상황을 이해하고 같이 기도하며 잘 섬겨 주셨다고 합니다.
비행기 여행은 내적 치유 사역을 통해 극복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호주까지 무탈하게 비행기를 타고 오셨으니 해결된 것이 맞겠지요. 이 문제는 어릴 적 가정환경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합니다. 특정 환경에서 불안도가 워낙 높아 죽음에 대한 위협을 느꼈다고 합니다. 내적 치유를 통해 그 사실을 알고 죽음의 영을 내쫓았을 때 점차 치유가 일어나고 몇 차례 여행을 통해 치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주까지 오면서 완치된 것을 확인하셨다고 합니다.
전과 같으면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로만 들었을텐데 가정교회 목회를 하면서 VIP 전도에 관심을 갖다보니 이런 분들이 주변에 꽤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경우를 만났을 때 통합적인 지혜와 믿음을 가지고 잘 돕는 것이 절실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