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공부를 하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가정교회는 다른 교회들이 하는 제자 훈련과 조금 다른 방법으로 제자 훈련을 합니다. 그것은 클래스에서 교재를 가지고 지식 전달을 하는 것보다는 삶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목자가 목원에게 그대로 자신의 삶을 노출 시키며 예수님 믿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가정교회의 제자 훈련은 그야 말로 현장 실습 중심이고 보여 주고 나처럼 살아보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아직은 많이 보고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 보고 배울 수 있지만 처음 단계이기에 다른 교회 중에 본이 될 만한 교회, 어떤 목장, 어떤 목자를 보 고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교회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먼저 ‘평신도 세미나’가 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는 가정교회가 무엇인지, 가정교회를 통해 어떻게 신약 교회 회복을 이 루며 살아가는지 그 기본 정신을 배우는 것입니다. 세미나는 주최 측 교회의 가 정들이 2박 3일 동안 오픈하고 그 곳에서 숙박을 하며 강의는 교회에서 단체로 듣습니다. 이 역시 섬김에 대한 체험을 하는 시간입니다. 세미나 때는 단순히 강
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 그 교회 가정, 목장, 교회 예배를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시간입니다. 다른 하나는 목자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목자 컨퍼런스는 목자로 사역하고 있는 분들이 참여하는 시간입니다. 목자들을 격려하는 곳이고 각 사역의 현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나누며 재헌신 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간입니다. 몇 번 도우미로 참여해 보았는데 참여한 목자들의 사역을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목사인 제게 큰 은혜와 도전이 되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목자들의 간증 집회입니다. 이것은 비정기적이고 각 교회의 사정대로 할 수 있는 것인데 지난 주 수정교회와 같이 한 교회가 다른 교회의 목자를 초청하여 그 사역을 같이 듣는 시간입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우리 교회의 어떤 목자도 다른 교회에서 초청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가정교회는 목회자만이 아니라 어떤 목자라도 주님의 나라를 위해 폭넓은 사역의 환경이 주어진다는 말입니다. 아직 우리 교회에 목자를 초청한 경험도 없지만 저는 언젠가 우리 교회 목자(목녀)가 다른 교회에서 집회를 하는 상상을 해 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아직 약한 교회 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보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있다는 자체가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보고 배울 수 있기를 바 랍니다.
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