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먹줄은 하나님께서 튕기신다

2016년 10월 9일 주일 설교 요약
스가랴 1장 7절-17절 말씀입니다.

먹줄이란 건축을 하며 일직선으로 긋는 수평 기준선인데 그 줄을 따라 벽돌을 쌓기도 하는 그런 선입니다. 이 줄이 잘못되면 일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3절 말씀에서 보듯이 다른 선지서와 비슷한 내용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사야, 예레미야 선지서들에도 많이 나오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향해 돌아오라고 항상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찾아 오셔서 기적을 보여주시고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게 우리가 왜 하나님을, 하나님만 믿어야 하는지 설명을 해주신다면 쉬울텐데, 우리에게 돌아오라고 계속 말씀하십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러한 기적을 보여주시고 그러한 논리도 주셨지만 그 백성들이 하나님께 마음 문을 열지 않아서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실 수 있는 분이시지만 단 한가지 우리의 마음은 마음대로 하지 않으십니다.
그 누구의 마음도 하나님께서는 함부로 하지 않으십니다.
화내고, 예수님 믿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려도 그렇습니다.
기껏해야, 오셔서 우리의 마음에 노크를 하시는 정도입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얘기해주고 싶다고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느헤미야서에 의하면 스가랴는 제사장 가문입니다.
학개, 스가랴, 말라기는 구약의 끝부분을 구성하는 예언서입니다.
오늘 말씀 8절을 보면 밤에 환상을 보는 내용이 설명되고 있습니다.
6장까지 8가지의 환상을 하룻밤에 봅니다.
정확하게 설명되지 않은 부분도 있기에 조심스럽게 해석을 해야 하겠습니다.
말을 타고 온 이들은 세상을 살피고 온 천사들입니다.
이들은 땅에 두루 다니면서 동태를 수집합니다.
11절과 12절에는 보고의 내용이 나옵니다.

그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하되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 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 하더라
여호와의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 하매

땅에 두루 다녀본 후에 평안하고 조용하다고 보고를 먼저 한 다음, 천사가 하나님께 탄원을 합니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망한 후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 갔다가 바벨론 생활을 정리하고 3차에 걸쳐서 고국으로 귀환합니다.
돌아온 백성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이 성전 건축입니다.
성전은 이스라엘이 이스라엘인 것을 말해줄 수 있는 유일한 표지였기에 그러합니다.
이들에게는, 고향 땅에서 성전을 세우고 옛 이스라엘의 영광을 다시 찾는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우리를 괴롭혔던 이방 족속들, 이웃 나라들도 하나님께서 모두 심판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 천사들이 온 열방을 보고 와서 하는 말이, 조용하고 평안하다고 합니다.
기대했던 자신들의 삶은, 오히려 포로시절이 나았나 싶을 정도로 고단하고 어려운 현실인데 다른 나라들은 여전히 평안하고 조용하여 괜찮은 상황인 것입니다.
기대했던 것이 실망으로 이어지고, 이방에 대한 심판은 없고, 70년이 지났는데 우리는 아직도 고통 가운데에 있어야 합니까, 라고 의문과 낙망, 실망이 가득찬 기도를 합니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며 삽니다.
실망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 기대의 근거가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훼파된 성전을 다시 짓는 사람이라는 희생하는 마음과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헌신하였는데, 결과물이 보이지 않으니 실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헌신, 자부심, 희생이 그들에게는 기대의 근거였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은 투자가 아닙니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하나님 제게 이만큼은 주시라고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게 되지만 그런 원리가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성전 재건 세대, 그 부류 속에 있다는 자체가 감사와 찬양의 이유가 되어야 합니다.
잘못되었다고 실망할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감사한 일이고, 그것이 결과물입니다.
14, 15절 본문을 읽겠습니다.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우리의 기대의 근거는 하나님의 사랑이어야 합니다.
예루살렘과 시온을 위하여 질투하신다는 말씀의 원문 뜻을 의역하면, 하나님께서 독점적, 배타적, 강렬한 사랑으로 예루살렘과 시온을 바라보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엄청난 열심으로,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그런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냥 대충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은 보이지도 않고 오직 우리만을 온 마음으로 보시며 사랑하신다고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계시기에, 이방 민족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기대할 수 있게 하십니다.
나를 위해 뭔가를 하려고 해주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작은 희생에 대한 댓가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와 비교할 수 없는 큰 사랑으로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기대의 근거가 하나님의 불타는 사랑이라면 기대해도 좋고, 실망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두번째 기대의 근거를 16절 말씀에서 찾겠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예루살렘에 돌아온 것은 백성들 뿐 아니라 바빌론의 포로생활에서 돌아오며 하나님께서도 돌아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온 것 또한 이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민족이 되자는 움직임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도 직접 예루살렘에 돌아오셨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께서는 기뻐 맞이하실, 그런 마음으로 기다리고 계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성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직접 먹줄을 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 성전이란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입니다.
우리는 내 인생이기에 내가 먹줄을 튕겨 설계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돌아오라고 하시고, 그 후에 직접 먹줄을 튕겨 주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먹줄 튕기는 인생, 우리가 얼마나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인생입니까?
여기 있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서 먹줄 튕겨주시는 그러한 인생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렇기에 17절에서는 다시 이렇게 약속해 주십니다.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기대하는 인생입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있는 인생입니다.
삭막하고 황량한 땅이 영광이 넘치는 땅으로 바뀝니다.
모두가 놀라 쳐다볼 그러한 아름다운 땅, 하나님께서 직접 내 인생에 오셔서 먹줄 튕기시는 그러한 인생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 가운데 거하실 때에 그러한 일이 시작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축복,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돌아오심 기대하며 사시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불타는 가슴으로, 질투하는 마음으로 나만을 바라보고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내 인생 가운데에 오셔서 잘못 쌓인 것 고쳐주시고 하나님께서 다시 먹줄 튕겨주시며 다시 지어주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로 인하여 기대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