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공동체가 세워지는 법

2016년 8월 14일 주일 설교 요약
히브리서 13장 17절-19절 말씀입니다.

히브리서는 고난당하는 성도들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여러 각도에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천사보다도 높으신 주님, 대제사장보다도 온전하신 주님이 바로 우리의 예수님이라고 논리적으로 또는 구약성경의 배경을 바탕으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희가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 일원으로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세워 나아가야 하는지 얘기하고 있습니다.
형제를 사랑하고, 손님을 대접하고, 갇힌 자와 학대받는 자를 돌보십시오, 여러분의 결혼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돈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등을 얘기하였기에 우리는 지난주에 한가지씩 다짐을 하고 이자리에 다시 와서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순종과 복종하라고 합니다.
인도하는 사람에게 순종하라고, 강조하면서 복종하라고 합니다.
우리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 말씀이 순종하라는 말씀인데, 주님께도 잘 못하는 순종인데 사람에게 순종하라는 것이 쉽게 되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인데 이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기에 우리는 진지하게 상고하고 그대로 따라야 할 줄 믿습니다.

순종과 복종의 이유를 본문 17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영혼이 바로 우리의 삶을 이끌지 않습니까?
세상에서 아무리 성공한 것 같아도, 영혼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불행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기에 요한 3서에서는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 무엇도 영혼에 앞설 수 없기에, 신앙의 리더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영혼에 대한 관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은 영혼의 성숙을 통하여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여러분의 영혼 가운데에 머물러 있어야 될 줄을 믿습니다.

순종하고 복종해야 하는 다른 한가지 이유는, 그렇지 못할 때에 나 자신에게, 따르지 않는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내 뜻, 내 주관, 내 사는 방식이 있어서 따르지 않기로 작정을 하지만, 그것이 결국은 나에게 손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순종은 그 리더를 대단한 사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삼일교회 성도님들은 주님의 말씀을 들으셨을 때에, 기도하고 말씀 보셔야 할 때에  순종하고 복종하는 마음으로 따라올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래야만 여러분에게 도움이 있고, 영적 유익이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가 영혼을 돌보며 살 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는 영혼을 돌보고 나중에 하나님 앞에서 낱낱이 고하게 되는 입장에 처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의 삶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녀에 대해서도 물어보실 것입니다.
내가 맡겨놓은 자녀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실텐데, 그 때에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할 것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혼을 돌보는 자로 이 땅에 보내신 줄을 믿습니다.
목장에서도 목자는 목원들의 영혼을 돌보는 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이 목원들 한 영혼 한 영혼 돌본 것을 나중에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말씀드릴 것인가, 하는 마음으로 영혼을 돌보아야 할 줄 믿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돌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을 때에, 영혼을 돌보는 사람이 주님의 제자라고 불러주신 줄 믿고, 그것이 복된 길인 줄 믿습니다.
저는 우리 삼일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영혼을 돌보며 그 돌본 영혼에 대해 하나님 앞에 낱낱이 고할 준비를 하며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축복입니다.

두번째, 하나님의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것에 대해 보고 있는데, 18절은 다른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우리가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므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이 있는 줄을 확신하노니
내가 더 속히 너희에게 돌아가기 위하여 너희가 기도하기를 더욱 원하노라

따르기도, 순종하고 복종하는 것도 어려운데,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정말 목회자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목회자도 연약한 인간이기에 그렇습니다.
인도하는 자는 따르고 복종할 대상인 동시에, 기도하며 그 사람을 내가 책임져야 하는, 상호 책임의 관계입니다.
하나님 나라 공동체는 일방적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따르는 자와 인도하는 자 가운데 상호 책임으로 이루어집니다.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까?
7절의 말씀을 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능력의 종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기 보다는, 저 사람이 믿음의 본이 되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 그래서 내가 그 본을 받아 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감없이 왜곡되지 않게 잘 전하는 자가 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목장에서도 목자를 이렇게 세워 나아가야 할 것이고, 가끔 부족하고 넘어지는 것 같아도 다시 일어나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본을 보이는 목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목원인 내가 기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목장이 될 것입니다.
가정을 위해서는 믿음의 본을 보이는 가장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 얼마나 아름다운 기도입니까?
부족하더라도, 이 사람을 세워주세요, 그래야 이 교회가,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다고 기도함으로써 서로가 믿음의 본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면 되는 것이지 왜 내가 사람을 따르고 순종하고 복종해야 되지, 라는 생각이 드는 때가 있다면, 오늘 본문 말씀을 깊이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 마음 가운데에서 깨달아지는 주의 음성을 무시하지 아니하고, 주님 앞에서 다짐하고 결단하며 헌신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 공동체, 책임감을 가지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수 있도록 주여,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