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정시 기도

이스트우드 중심에 약간 벗어난 곳에 새로운 카페가 있는데 이름이 ‘153’입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묻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모나미 볼펜을 좋아해서 생긴 이름은 아닙니다. 요한복음 21장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 일곱명에게 나타나셨을 때 이야기입니다. 어부 출신인 제자들이 밤새 고기잡이를 실패한 후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던졌을 때 그물 가득히 잡힌 고기의 숫자가 153마리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을 때 나타난 기적의 숫자와도 같은 것입니다.

이 숫자는 상표나 사업장에도 쓰이기도 하지만 교회 생활에 이모저모로 쓰입니다. 특별히 기억하기 쉽도록 숫자에 의미를 붙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최영기 목사님과 함께 하는 기도 모임 중에 153 기도요원이 있습니다. 최 목사님 요구하신 내용은 1주일에 5초씩 3회 이상 가사원을 위해 기도하라는 내용입니다. 물론 참여하는 분들 대부분이 이 보다는 더 많이 기도하실 것입니다. 여기에 아이디어를 얻어 우리도 이런 식으로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 기도 모임을 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발 빠르게 중보기도팀이 비슷하게 시작해 버린 것을 보고 놀랍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 번 부흥집회 때는 10일동안 릴레이 금식 기도를 했는데, 이번 5월의 집회 준비는 두 주간 동안 153 정시 기도를 해 보고자 합니다. 카톡을 통해 운영하는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릴레이 금식기도보다 더 쉽게 하고자 합니다. 방법은 신청한 사람들이 하루 중에 정해진 시간마다 5분 안에 3회에 걸쳐 기도하는 것입니다. 정해진 시간은 아침 9시, 낮 12시, 저녁 6시입니다. 이 시간 기준 5분안에 배포된 기도 제목으로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씩만 기도하시면 됩니다. 기도 시간은 각자의 형편에 따라 길게 혹은 짧게 하면 됩니다. 기도 제목도 지난 번과 비슷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잠깐 읽는 것만으로도 기도가 될 수 있으니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부흥 집회 때도 경험했지만 집회는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집회를 준비하는 우리 각자의 기도도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부담 없이 할 수 있으니 많이 참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