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잘 정리하고 활기차게 새로운 해를 시작해야 하는데 사실 저는 강제로 침대와 붙어 있는 생활을 하는 연말연시였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여러분들과 함께 주고 받는 문자들 사이에서 새해에 대한 기대를 많이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흔히들 우리 인생 여정을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에 비유합니다. 사실 우리 인생길은 대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넓고 더 깊은 미지의 세계입니다. 여러분은 2022년의 항해를 어떻게 하고자 하나요?
항해길에서 조심해야 하는 것은 표류하는 순간입니다. 인생 여정에서 표류는 목표와 방향이 없는 인생입니다. 매일 내 앞에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목표가 없고 방향 설정이 잘못되어 있다면 표류하는 인생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런 채로 한 평생 잘 살았다고 하는 인생들을 향해 전도서 기자는 ‘헛되고 헛되다’ 라고 전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목표와 방향은 있지만 낙심하거나 지레 포기하고 아무 노력을 하지 않는 것도 표류하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표류하는 또 하나의 그림은 내 인생 항해길의 선장을 자기 자신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선장 자격이 없는 사람이 배를 책임 질 수는 없습니다. 항해길의 최고 중요한 것은 매 순간 모든 것을 결정해야만 하는 선장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우리 각자의 인생 표류를 방지하기 위해 주님에게 우리 인생 키를 내어 드리는 훈련을 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자연 만물은 창조 원리 속에 주님을 표현할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주님의 신성을 드러낼 때 그것으로 영광을 드러낸다고 표현합니다. 2022년 그렇게 주님의 영광을 우리 공동체를 통해 드러내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이야기들이 여기 저기의 모든 지체들 사이에서 들려 지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경험하는 깊이와 넓이만큼 우리는 그 분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2022년 항해길을 마칠 즈음에 여러분과 다시 나누게 될 이야기들을 기대합니다. 축복합니다.
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