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했던 목회자 컨퍼런스

지난 주에 있었던 132차 목회자 컨퍼런스는 호프지역(호프 교회, 함께 가는 교회, 삼일교회)에서 주최하였습니다. 처음에 주최 제안을 받았을 때 매우 난감했습니다. 세 교회 모두 형편이 녹록치 못한 교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수년 전에 새생명 지역에 있을 때 참여한 적이 있지만 그 때는 새생명 교회가 거의 모든 것을 다 맡아 하고 필요한 부분에 요청하는 것만 도와주었습니다. 함께 준비하고 진행할 수 있는 인원 동원이 어려운데 과연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있었는데 결론은 아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2개 교회 목사님들께서 큰 수고를 해 주셨기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가 감당한 부분들도 꽤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특별히 찬양팀으로 섬겨 주신 분들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딸린 목녀님이 아이들과 함께 첫날부터 들어와 일정 내내 모든 찬양 순서에 동참해 주었습니다. 애당초 계획에 없었던 목자님이 가게 직원 채용을 기도제목으로 내 놓고 응답 받은 후에 찬양팀에 동참했습니다. 아버지의 위중함 때문에 휴가까지 낸 형제님의 참여도 있었습니다. 이번 찬양팀으로 인해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찬양팀을 리드하는 아내보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참여한 우리 성도님들 때문에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VIP 형제님의 희생과 섬김에 감사했습니다. 수년 전 교회 출석을 하다가 여의치 않은 사정으로 교회를 나오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나오자 마자 컨퍼런스에 영상 담당으로 섬기겠다고 헌신했습니다. 섬기는 동안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가진 달란트를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섬겨주었습니다. 전화기에 뭘 잔뜩 부착하고 삼발이를 들고 왔다갔다 하는 모습만 봐도 그저 고마웠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많은 목사님들이 놀라운 은혜 가운데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양주 목회자 컨퍼런스는 피지 목회자들도 참여합니다. 이번에는 많지 않았지만 그 분들이 가정교회에 대한 정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돌아가서 한 단계씩 적용해 보겠다고 합니다. 또한 가정교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결과물들은 뒤에서 섬기는 분들이 없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주최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출발했는데 끝나고 보니 그저 감사한 일들뿐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부흥한다면 우리 교회 단독으로도 능히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 시간을 위해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