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후 기도 시간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 모두는 은혜 받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를 우리 자신이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리고 나면 마음의 감동 혹은 은혜를 받았다 라는 느낌보다 주님과의 관계가 세워져야 합니다. 주님과 관계가 세워지기 위해서 예배 후에 헌신과 결단의 기도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예배 시간에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갖고 떠나기 전에 ‘이렇게 살아보겠습니다’ 라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큰 감동을 받았다 하더라도 곧 잊게 되고 예배를 통해 주님과 관계를 세우는데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 결단하고 못 지킬까 염려를 하기도 하는데 그럴지라도 결단하는 것이 신앙 생활에 훨씬 큰 유익을 줍니다.

결단의 내용은 대단히 큰 것이 아닙니다. 나의 생활 속에서 주님 앞에서 해 보고자 하는 것을 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나의 기도 시간을 5분 더 드리겠습니다’, ‘나의 습관 중에 안 좋은 것을 버리겠습니다’, ‘나에게 잘못한 누군가를 용서하겠습니다’ 등과 같습니다. 이것을 맨 앞자리에 마련된 헌신 카드를 이용하여 공적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공적으로 하면 뭔가 더 자신을 얽매는 효과도 있고 저랑 같이 기도하면서 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예배 후 헌신하는 내용들은 다양합니다. 우리 교회는 처음 오는 분들에게 등록을 강요하지 않고 본인들이 교회 등록을 신청하도록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하기 원하는 분들은 본인의 의사를 헌신하는 시간을 통해 직접 표현해주어야 합니다. 그 이후의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 영접을 하기 원한다면 ‘예수 영접 모임’에 참여 의사를 헌신대에서 표현해 주어야 합니다. 세례, 생명의 삶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교회 공동체에 일원이 되기 위해 혹은 신앙 성장 과정을 위해서는 본인의 적극적 의사 표명이 필요하고 이런 것을 예배 후 헌신의 시간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이 후에 새로운 분들이 교회에 오면 여러분들이 이런 과정에 대해 잘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예배 후 헌신대에 나와 기도할 수 있는 것은 개인 기도제목을 위한 것들도 있습니다. 개인적 아픔 등 함께 기도하기 원하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저도 지난 목회자 컨퍼런스에 강사로 오신 목사님께 불현듯 기도 부탁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기도제목을 잠깐 말씀드렸더니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기도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니 저의 기도 생활에 훨씬 큰 힘이 생겼습니다. 헌신대를 통해, 함께 기도하는 것에 대한 유익함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