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축복

열왕기상 3장 1절-15절 말씀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왕 중에 가장 큰 부와 번영을 누린 사람을 고른다면 당연 솔로몬 왕입니다. 주변국들로부터 많은 조공은 물론 국내에서 거치는 세수입도 엄청나게 큰 것으로 성경은 묘사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부와 영화를 말할 때 오늘 본문에 언급된 꿈 이야기는 반드시 먼저 선행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꿈을 통해 이렇게 놀라운 부와 장수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꿈이 로또와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의 꿈에는 하나님을 감동시킨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감동시킨 장면은 하나님께서 “네가 원하는 것을 주고 싶은데 그것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이에 솔로몬은 자신은 작은 아이와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그리고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합니다. 솔로몬은 정말 능력도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는 많은 형제들 중에 다윗을 이을 왕으로 일찍이 정해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지혜도 능력도 있는 왕이었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하늘의 지혜를 구합니다. 그에게 있는 능력에 만족하고 거기에다 자신의 영달을 위한 명예, 부, 장수를 구하지 않습니다. 그가 지혜를 구했다는 것은 왕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함입니다. 왕의 자리를 사명의 자리로 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명감이란 하나님께로부터 부여 받은 미션을 깨닫고 사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위해 나를 불러 주셨다는 마음입니다. 모든 크리스천들은 사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모든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의 무대에서 사명을 가지고 사는 주인공들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사명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세상 사람들과 사는 방식에 있어서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구원의 확신은 있으면서 뭘 어떻게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모르고 사는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것만 구하든지 그런 것에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면 기도조차 하지 않고 살게 됩니다. 하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사명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도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런 솔로몬의 태도를 보신 하나님께서는 감동을 하시고 지혜와 더불어 구하지 않은 부와 장수도 주시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부탁하십니다. 하나님의 법도와 명령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주님의 법도와 명령을 지키는 삶은 하나님께 관심을 가지고 사는 삶입니다. 모든 것을 풍족하고 받고 그 풍족함 속에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산다면 무용지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구한 지혜와 구하지 않은 부와 장수를 모두 주시면서 솔로몬의 일생을 책임져 주실 것을 약속해 주십니다. 그렇다면 솔로몬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께 향한 관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관심을 갖고 하나님은 우리의 일생을 돌봐 주시는 것,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질문) 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구할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