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를 하다 보니 목장이든 주말 연합 예배이든 제일 신나고 힘이 나는 일 중에 하나는 새로운 사람이 오는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이 모임에 와서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도 받고 하는 일을 보면 저절로 힘이 납니다. 목장 모임에서도 나눔도 달라집니다. 매 주 같은 목원들끼리만 특별한 일 없었다는 식으로 나눔을 하다 보면 나눔 자체가 시들해 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VIP는 목장이나 교회에 정말 중요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 VIP를 초대하는 일은 우리 힘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목장이 조금 힘을 잃어 간다고 느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기본으로 돌아가 기본기를 더 다져 보는 것입니다.
목자 목녀는 임명을 받을 때 신앙 생활에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들을 서약했습니다. 그 서약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은 없는지 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목자나 목녀가 영성 생활을 위한 기본을 다시 찾게 되면 목장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할 것입니다.
VIP 없이 기존 목원들과 나눔이 이어진다면 감사 생활에 집중하십시오.
목장 나눔에서 핵심은 신앙 생활의 감사한 내용을 나누는 것입니다. 한 주간 생활하면서 우리에게 감사한 내용은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감사한 일들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막상 나눔의 시간에 할 말을 못하게 됩니다. 어떤 목장의 목원은 감사 노트를 쓴다고 합니다. 좋은 방법입니다. 감사 노트를 쓰면 매 번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새로운 감사의 내용을 많이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목장 모임에 충분이 기도하십시오.
우리 교회는 같이 모여 더 많이 기도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장은 중보기도 모임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오래된 목원들끼리의 모임이라면 기도의 시간을 더 오래 갖고 깊이 있는 기도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어떤 주간은 목원이 없어 부부나 가족끼리 목장 모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시간 부부나 가족이 같이 중보기도를 한다면 새로운 은혜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목장 모임의 중심은 삶 나눔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목장의 기본 틀을 유지하되 때론 기도의 분량과 깊이를 더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목장을 위해 기본을 다지고 더 충실하게 목장을 세워나간다면 우리 삼일교회 목장에서 영혼구원이 일어나고 그런 분이 다시 목자, 목녀, 목부로 섬기는 일이 있게 될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흐뭇하고 기대가 되는 일입니다.
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