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의 기술

에베소서 6:10-20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성도들은 싸우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싸운다는 것은 분명 상대가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대상은 속이는 자들, 권세와 세력을 가진 악한 영들이라고 합니다. 구원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싸움 가운데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싸울 줄 알아야 합니다. 게다가 그냥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싸움의 기술을 가지고 싸우는 사람들입니다.

먼저 영적 싸움을 잘 하기 위해서는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생활의 모든 것을 영적인 것으로만 돌릴 수는 없습니다. 나의 인격에 관한 문제라면 ‘영적’ 이라는 말을 쓰기 전에 내 말이나 행동을 먼저 돌아 보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 우리의 인격과 영적인 문제가 혼재되어 있는 경우를 봅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잘 접근해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내 언행을 통해 해결해 보고자 하는 노력이 동시에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기도로만 풀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땐 정말 영적 싸움입니다. 기도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여유를 부릴 수는 없습니다. 이런 문제는 더 긴장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전신갑주로 일컫어지는 무기들입니다. 허리띠, 흉배, 신발, 방패, 투구, 검과 같은 방어와 공격에 쓰이는 물건들을 은유적으로 빌려와 무장한 군인의 이미지로 성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는 진리 가운데 우리 자신이 얼마나 견고하게 서 있는가를 점검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관들은 정신 없이 우리를 흔들어 혼란 가운데 몰아 넣고자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서, 천국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를 잘 무장시켜야 합니다.

마지막을 중요한 싸움의 기술은 기도라고 합니다. 이 기도는 우리가 갖춘 무기가 제대로 사용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만약 그리스도인이 기도를 할 줄 모른다면 싸울 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기도하기를 포기하고 살아간다면 싸우기를 포기하고 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돕는다고 하십니다.(롬8:26) 기도하는 사람이 정말 효과적으로 잘 싸울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우리 앞에 놓인 이 싸움에서 승리의 경험이 늘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질문) 나의 영적 싸움에 대해 나누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