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2) 치료의 공동체

2015년 6월 28일 주일 설교 요약

한국에 요즘 표절에 관련된 뉴스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설교는 좀 표절을 하려고 합니다. (웃음)
지난 주 설교는 루아흐를 통해서 마른뼈가 살아나는 생기의 공동체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주부터 세번의 설교는 우리 교회가 공동체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예전에 최영기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설교에 대해 그 방향성을 나누고 싶어서 설교 자체는 아니지만 본문과 전체적인 아이디어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 위해 표절 아닌 표절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에베소서 4장 25절-32절 말씀입니다.

지난주에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살아나는, 생기있는 교회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번주에는 치료하고 치유하는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교회에는 이상한 목사는 없어야 하지만 이상한 사람은 있을 수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오늘 본문은 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까?
거짓을 버리라 (25절) 분을 내지 말고 죄를 짓지 말라 (26절)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아라 (27절) 도둑질하지 말라 (28절)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라 (29절)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라 (31절)
이 모든 것이 다 에베소 교회에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사도행전 19장, 3차 전도여행에서 사도 바울이 두란노 서원에서 4, 5시간씩 2-3년 특별한 교육을 해준 곳이 에베소 교회입니다.
그 이후에 보낸 이 서신서에 이러한 말이 적혀있는 것입니다.

이 편지는 우리에게 “옛사람의 성품”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억울해하고 속상해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며 자신을 위안하는 것이 예나 지금의 교회의 모습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본문은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오늘날 이런 모습이기에 오히려 교회의 역할은 더 절박하고 중요한 치료와 치유를 담당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수 믿고 천국 가는 것은 기본 출발점일 뿐, 거기서 더 나아가 우리는 치료의 역할을 담담해야 합니다.
죄악과 상처로 얼룩진 상태, 마귀에게 틈을 내어준 마음, 파괴적인 마음 (27절) 악독하고 노하고 분내고 떠들며 비방하는 악독한 마음 (31절) 이러한 마음은 서서히 우리에게 독소를 내뿜고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게 하고 고립되게 만듭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우선 자신의 마음을 살펴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만을 보면 승자 없이 패자만 남는 싸움이 됩니다.
사탄의 악한 전략입니다.
자신이 옳다고 인정받기 위하여 노력하지만 결국은 패자만 남는 파괴적인 싸움으로 끝납니다.

그렇지 않으려면 바로 “만들어가는, 세워가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똑같이 대하며, 참된 것을 말하는 마음 (25절) 덕을 세우는 사람 선한 말을 하는 사람 (29절) 서로 친절하고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라 (31절)
이것이 바로 공동체와 나 자신을 만들어가고 세워가는 마음인 것입니다.
한 영혼을 용납하는 것, 이것이 현대 교회가 세워진 시험대입니다.
이렇게 만들어가고 세워가는 사람이 성령의 사람, 은혜의 사람입니다.
이들은 적당히 거리를 두고 살지 않습니다.
가까이 가고, 섬기고, 보살피려고, 치료하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 피의 댓가로 세우신 교회는 그 어느곳도, 예배만 모여 드리고 흩어져서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자부하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신약성경의 교회는 이상한 사람이 모여있는 것처럼 보였을지라도 가까이 모여서 나의 부끄러운 속 모습도 드러내고 서로의 가시에 찔려도 다시 새로운 열매가 나도록 노력하는 공동체였습니다.
그 결과로, 가난한 자를 구하고 선한 일을 행하고 은혜를 끼치는 그리스도인으로 훈련되어져 자라게 되었습니다.
우리 삼일교회가 이런 치료하는 공동체가 되는 하나님의, 성령의, 은혜의 사람들로 모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귀한 공동체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런 귀한 공동체를 통해서 내가 훈련되어지고 또 우리 지체가 훈련되어지고 우리 공동체가 성숙해나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이런 거룩한 삶의 훈련 가운데에서 아무도 빠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