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4일 주일 설교 요약
손동식 목사님 초청 설교로,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입니다.
원래 건강했다가 갑자기 대동맥에 상처가 나서 고통 끝에 수술을 한 후에 지금 3개월이 되어갑니다.
1년간은 3개월에 한번씩 의사를 만나서 사진을 보고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평생을 목회하고 지금까지 목사로서 헌신하고 봉사하였지만, 딱 한가지 지금까지도 후회가 되는 것이 바로 “혈기”입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이 혈기 때문에, 신앙이 깊고 천사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빵점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의 어려움은 하나님께서 나의 혈기를 꺾으시려고 그렇게 만드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목사이기에 겸손하려고 노력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죄의 영향력 때문에 목회도 망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수술하기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또 다시 혈기를 십자가에 못박고, 예수를 믿는 성품으로 믿음으로 살아가라고 하시기에 오늘 갈라디아서의 말씀을 같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세상은 정상과 비정상이 잘 구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스도인도 잘 구분을 못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기준에 따라 판단을 하려고 하기에 그렇습니다.
내 것을 내려 놓지 않으면 자신의 기준으로만 정상인 신앙의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단의 예를 들자면, 가짜 복음, 비정상적인 신앙을 가지고도 큰 노력으로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상적인 진짜 복음을 가지고도 왜 그러한 큰 역사를 이끌어내지 못하는가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오늘 본문이 되는 갈리디아서를 쓴 배경은 이렇습니다.
복음으로 갈라디아 교회를 세웠는데, 시간이 지난 후 유대교가 들어와서 율법을 강조하며 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1장 6, 7절을 보면 이렇습니다.
“…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
다른 복음이란 없습니다.
오늘의 이단들은 “다른 복음”입니다.
이것을 분명히 기억하며 본문을 보면 좋겠습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본문에 “내가” 라고 하는 말이 여섯번 나옵니다.
바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말하는 “나”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왜 예수를 믿어야 할까요?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난 자연인인 “나”는 에베소서 1장 2, 3절에 보듯이 “불순종의 자녀” 즉 악을 따르고 육체의 욕심을 따르기 위해 발버둥치는 나입니다.
그렇기에 이 “나”는 십자가에 못박힌다는 얘기를 사도 바울은 하고 있는 것입니다.
19절에서 보듯이, “내가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니라”
즉 19절과 20절이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율법에 대하여 죽는 것이 십자가에 못박히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아나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2장 16절에 사도 요한이 기록한 것을 보면,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이 세가지는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신자이든 비신자이든 다 이 정욕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를 어떻게 극복하고 절제하고 포로에서 벗어나야 신앙의 생활을 할 수 있는가?
바로 이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십자가에 못박히는 것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즉, 이제는 내 중심으로 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내 뜻 내 고집대로 살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지 않고 내 인생의 중심은 하나님이시고 주인이 하나님이시라고 탈바꿈할 수 있는 변화가 바로 십자가에 못박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복음 중심이고 말씀 중심이어야 합니다.
율법 중심의 신앙은 열심인 듯 하지만 사실은 죽은 신앙인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기에 본문은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예수님이 사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의 삶이 예수님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오늘 본문의 얘기인 것입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바로 내 마음 속에 천국이 있고 가정이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신 천국의 맛을 이 세상에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다면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갈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의 질병을 통해 깨달은 것이 많습니다.
혈기를 부리려 하다가도 주님을 찾습니다.
평생을 목회해도 성격을 고치지 못했습니다.
성격을 고치지는 못하더라도 계속 참고, 절제하고, 깨닫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경험했습니다.
혈기만 부리지 않는다면 우등생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이러한 것을 깨닫고 사는 것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인생을 사는 것, 예수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짜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 안에서 사는 사람만이 진정 예수쟁이가 될 수 있습니다.
내 자랑, 내 공로, 내 선행, 내 고집, 내 의지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 것입니다.
복음서대로 살 수 있는 여러분이 되세요.
그렇게 살면 전도하지 않아도 줄을 서서 모두가 다 따라오게 됩니다.
여러분의 삶을 통해서, 참 그리스도인다운 삶, 그것만 보여주면 되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 원망 불평을 죽이는 것이 혈기를 죽이는 것입니다.
년초에, 금년 성경을 4독하기로 목표를 정했습니다.
하루에 12장, 주일에 20장을 읽어야 4독이 가능합니다.
아마 이 4독이 끝나면 하나님께서 무슨 선물을 주실 것 같습니다.
이것도, 내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 같습니다.
목사라도, 은퇴했더라도, 성경에 더 깊이 들어가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성경을 읽으셔야 하나님 만납니다.
성경이 하나님 음성입니다.
바쁘시지만 성경을 어떻게든지 읽을 수 있도록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무슨 문제이든지 그 말씀 안에서 해결이 됩니다.
예수 안에서 사는 것, 말씀 읽고 깨닫고 묵상해서 말씀 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은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자기 믿음으로 살려고 애쓰지 마시고 착각하지 마세요.
믿음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고 구원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내 것으로 착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믿음이라고 생각할 때에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만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믿습니다.
이는 나의 삶의 기준, 방향, 목표, 가치관을 오직 예수님께 두고 있다는 말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기준, 노하우, 지식을 가지고 나갈 때에는 신앙의 성숙이 없고 말만 많습니다, 열매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만을 믿을 때에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진품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면 어려움 가운데에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지 않고 무조건 예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또, 문제를 만났을 때에 원망이나 불평을 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 감사한 기회를 주셨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내 생애가 내게 있지 않고 하나님의 장중에 달려 있다고 인정, 고백하는 것입니다.
섬김을 받는 자리로 가려하지 말 것이며, 물질 만능주의에서 하나님 제일주의로 옮겨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삼일교회 성도들로서 그리스도인의 참모습을 보여서 다른이에게 삶의 감동을 줄 수 있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