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8일 주일 설교 요약
열왕기상 17장 8절-24절 말씀입니다.
열왕기상 17장 후반은 불쌍한 한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시돈땅에 속한 사르밧의 한 여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도중 불똥이 튀어 굶어 죽어 갈 뻔 하다가 하나님의 기적으로 겨우 살아남니다. 그리고 다시 그 보다 더 황당한 일, 아들이 죽는 경험을 합니다. 바알 숭배의 본산지인 시돈 땅에 살면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작은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여인은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트를 성심껏 섬겼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가 막힌 일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은 본문에서 등장하는 두 인물 엘리야 선지자와 한 여인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엘리야를 떠 올릴 때 우리는 갈멜 산 사건과 같은 위대한 일, 850명의 이방신을 섬기는 제사장을 죽인 일만을 기억합니다. 오늘 보여주는 엘리야는 한 여인과 그녀의 아들을 위해 하나님께 엎드리는 사랑의 선지자입니다. 사르밧 과부는 이스라엘 여인도 아닙니다. 오늘 헤어져도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엘리야 선지자는 여인의 아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아이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아닙니다. 하나님만이 아이를 살리실 수 있는 분이기에 자신을 낮추고 간곡하게 기도합니다. 위대한 사역은 한 영혼을 위한 마음부터 시작됩니다. 갈멜 산에서 치열한 영적 전쟁이 있기 전에 한 영혼을 위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치열한 영적 전쟁을 피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사역은 내 주변, 어쩌면 오늘 헤어져도 무관한 한 영혼을 위한 기도부터 시작됩니다.
또 다른 등장 인물인 사르밧 과부는 왜 이 일을 겪어야만 했을까요? 그는 이미 보통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한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렇지만 한 번의 기적을 체험했다고 해서 신앙이 온전해 질 수 없습니다. 여인에겐 아직도 밀가루를 채워주신 하나님과 자기들에게 비를 내려준다는 바알이 어떻게 다른지도 알지 못하는 단계입니다. 바알을 섬길 때의 자기 중심적 신앙이 아직도 그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들의 생명이 다시 돌아온 것을 보았을 땐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확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나의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깨닫게 됩니다. 진짜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점프업하는 것입니다. 나의 필요보다 하나님의 소원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를 하나님의 소원을 위해 사는 사람들로 부르셨습니다. 거기에는 나의 필요가 채워졌을 때 얻어지는 기쁨과 비교할 수 없는 환희가 따라옵니다.
질문) 하나님 중심의 신앙인이 되기 위해 나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