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상상력

상상의 세계는 신비한 측면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학문적 측면에서도 연구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실 때 상상을 가진 존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 말은 상상이란 세계가 그저 허구의 세계를 일컫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경건의 삶공부 교재에서 설교가 알렉산더 화이트는 상상의 기능에 대해 “그리스도인의 상상이라는 신성한 직분과 화려한 봉사” 라고 표현합니다. (R. Foster, 영적훈련과 성장, 62쪽) 굉장히 초라하고 단순한 방법처럼 보이지만 예수님도 이 방법을 호소하셨으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갈 때 그들에겐 언제나 거룩한 상상이 작동하였습니다.

신앙의 세계는 우리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세계에 대해 말하고 추구하는 부분이 큽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그 분의 말씀을 듣고, 그 분의 마음을 느끼고 순종하고 살아가는 것들에 상상의 기능이 없다면 신앙생활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염려되는 것은, 상상이란 것이 너무 주관적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공감되는 의견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주장하기 위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로마서 1장의 말씀대로 불의한 자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고 감사하지 않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한 사람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신앙 생활에서 상상이라는 단어를 그저 ‘부정적 영역’에 가두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인간의 타락한 성품은 사실 상상의 영역뿐 아니라 이성, 감정 등 모든 영역에 미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이성과 감성, 지성 등이 예수님으로 인해 거듭나고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상상의 영역을 방치하는 것은 우리의 상상이 다른 사람들의 행위에 대해 추측하고 판단하는데, 악한 일들을 도모하는데, 음란하고 추악한 일들을 품고 살아가데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삶의 영역처럼 우리의 상상도 주님께 드려 거룩한 삶과 사역의 도구가 되도록 끝없이 훈련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창조적 상상력은 기도 생활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나의 생각으론 절대 불가하다고 하는 일들, 예를 들면 ‘나의 VIP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나의 문제는 믿음으로 해결될 수 없어’ 라고 말하기 보다 그 VIP가 예수님을 믿고 예배 드리는 모습, 나의 아픈 부분이 치료되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기도한다면 그 상상력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되고 주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