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비전 PPB

주 중에 어떤 분에게 우리 교회를 소개하는 대화를 하고 나서 이것이 주님께서 주시는 비전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세 단어들을 떠올리며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Platform 교회’입니다.
이 단어는 요즘 사업 모델이나 산업 제조 현장에서도 쓰이는 단어입니다. 딱히 번역하기 알맞은 단어를 찾지 못해 그냥 한국말로 플랫폼이라 하겠습니다. 일종에 기반을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플랫폼 교회로서 역할을 한다는 의미는 가정교회이기 때문에 쉽게 접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각 목장의 연합체입니다. 교회는 목장 교회가 성공하도록 기반을 제공하고 목장 연합체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한 공동체로서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교회와 멀어져 따로 노는 목장, 목장이 바로 세워지지 못하는 교회는 플랫폼 교회로서의 의미를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은 ‘Playground 교회’입니다.

교회는 ‘영적 쉼터’와 같은 곳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쉼터라고 말하면 영어 단어 Shelter가 생각나겠지만 교회는 마냥 쉬는 공간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치 보호막 울타리가 있는 곳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면서 그 자체로 쉼을 얻는 것처럼 교회에 와서 맘껏 찬양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진지하게 말씀공부하고, 하하호호 웃으며 봉사하는 일들을 우리의 영적 놀이처럼 여기는 것입니다. 그런 교회는 언제나 가고 싶은 곳, 모이고 싶은 곳 그리고 쉼이 느껴지고 회복이 일어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은 ‘Bridge 교회’입니다.  

이는 단순한 연결의 의미를 넘어 현 시대에 부르심에 합당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교회 역사는 그렇게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연결된 부흥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문화권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들이 든든히 세워지면 또 그 다음 세대는 한국 사람들인 우리가 현재 쓰임 받은 것처럼 다른 특정 민족이 될 수도 있고, 지금은 교회를 떠나고 있는 앵글로 배경의 후손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교회 역사의 시대와 시대를 잇는 다리로서 우리의 시대적 소명을 다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음에 기회가 될 때 나누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하시니 Visionary 랑 거리가 먼 저와 같은 사람에게 자꾸 꿈을 꾸게 하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