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으면 새 길이 됩니다

이번 주에 예정된 박선영 목녀님 초청 집회는 다른 교회와 공동으로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우리 교회가 주중에 장소 사용이 어려워 잘된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집회 공동 주관의 이유가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가정교회가 교회를 세우는 방식은 함께 걸어가는 것입니다. “함께 걸으면 새 길이 됩니다”라는 말도 최영기 목사님의 칼럼집 제목이기도 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목장과 목장이 함께 걸어갑니다.
흔히들 하는 오해 가운데 목장은 목장 식구들 이외의 사람들을 알기 어렵다 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 말은 일부분만 맞는 말입니다. 가정교회를 하지 않는 교회들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된 이후는 교인들 간에도 취향을 따라 몇 사람과만 만남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회 안에서 신앙 경력, 남녀, 학식, 취미활동, 사회계층을 넘어서 교회를 추구하는 모임으로는 목장보다 더 잘 이루어지는 소그룹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를 잘 하는 교회들은 이런 불만이 없습니다. 오히려 공동체 훈련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사역팀, 선교,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통해 목장을 넘어선 교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때론 가정교회가 미숙한 단계에서 목장과 목장 간에도 때론 비교의식이 생기기도 하지만 목장과 목장은 함께 걸어가는 교회입니다. 우리 목장이 영혼구원이 잘 되고 분위기가 좋다 하여도 항상 그럴 수는 없습니다. 힘들어 하는 목장이 있으면 다른 목장 동역자의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함께 걷게끔 되어 있습니다.

다른 교회들과도 같이 걸어갑니다.
모든 교회는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라고 말하지만 실제적 모델이 보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교단 혹은 개 교회별로 추구하는 목표와 형편이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정교회는 신약교회 회복을 추구합니다. 영혼구원이 주님의 소원이기에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 갑니다. 목장은 교회 성장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로 세워 나갑니다. 그러기에 가정교회는 교단을 넘어 서로 협력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우리 교회도 여기까지 오면서 다른 교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세미나, 컨퍼런스에 다니며 도움을 얻었습니다. 제자교회를 통해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는 꿈은 우리도 곧 다른 교회들에게 도움을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공동으로 주관하는 집회에서 우리가 도움을 얻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어떤 부분인지 몰라도 우리도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일주일 준비하면서 우리를 통해 은혜와 평강 교회에 큰 유익이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