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춘 목사
가정교회가 잘 되거나 혹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잘 이루어지지 않는 교회에 대한 이유는, 기존 교회를 평신도 중심 구조로, 안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여 제자로 삼아가는 것에 집중하는 가정교회로 그 체질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도 처음에는 그것이 너무나 느리게 진행되는 것 같았는데 해를 거듭 할수록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세례 숫자도 계속 늘어났고, 목자목녀로 세워지는 숫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로 체질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해 주는 몇 가지 증거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영혼구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대부분이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이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비신자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친구의 전도로 목장과 교회에 홀로 나오는 아이들이 여럿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성도들이 VIP가 목장에 나왔을 때 너무나 기뻐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목장마다 목자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생명의 삶을 마친 사람들의 간증속에 언제나 등장하는 말이 기회가 되면 꼭 목자목녀를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어떤 목장은 목자할 사람이 많아서 누구를 세워 분가를 해야 할지 목자목녀가 고민할 정도입니다.
셋째는 간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간증을 해야 할 때에 못하겠다고 이유를 대는 사람들은 극소수입니다. 그것은 아이들도,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많은 간증을 통해 하나님이 하신 일을 자랑하는 것이 간증이고, 하나님이 높임을 받으신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넷째는 새로운 사람에 대한 친절입니다. 목장이든 교회이든 새로 오는 분들을 누구든지 다가가서 반겨주는 따뜻함이 있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세례 받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진정한 축하입니다. 마치 나의 일처럼 축하해주는 교우들의 모습들이 있습니다.
여섯째는 목장에 나가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있습니다. 목장모임을 너무나 좋아하고, 목장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로 인해 주일 출석보다 목장 출석수가 많은 것을 보고 우리 스스로 놀라기도 합니다.
일곱째는 잘하는 사람들을 향해 시기 질투보다는 진심으로 기뻐해 줍니다. 나보다 늦게 믿는 사람들이 목장이나 연합교회에서 어떤 사역을 할 때 기뻐하고, 격려하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보다 늦게 목자가 된 분들이 사역을 잘 할 때 진심으로 기뻐해줍니다. 외부 간증을 다니는 목자목녀들의 수고를 격려해줍니다. 자신이 분가시켜 준 목장의 목녀가 첫 외부 간증을 가게 되었을 때 자신의 처지도 어려운데 새 옷을 사준 목자님의 이야기를 들을 때 감사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로 체질화되고 교회의 존재목적인 영혼구원과 제자 만드는 일에 집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