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한 것은 2016년 2월입니다. 3개의 목장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다들 가정교회를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들 있었지만 막상 ‘가정교회’라는 단어는 그렇게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단어의 생소함도 있었고 크고 급격한 변화라는 인식을 갖는 것도 부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가정교회’라는 단어를 가장 편하고 흔하게 쓰기 시작한 것은 작년 한 해 동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젠 단어 사용에도 편한 단계가 되었으니 2024년은 실제적으로 가정교회로서 더 잘 세워지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생깁니다. 그럼 가정교회로 더 굳건하게 세워진다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요? 제가 그 동안 배워온 내용 중에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것’입니다. 평신도라는 단어로 복음 전하는 일에 한 발 물러서 구경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역 분담의 원칙을 가지고 실제적 사역을 감당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목장이 바르게 세워져야 합니다.
신앙 생활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오면 거의 감동을 받습니다. 그리고 가정교회가 참 좋다는 것에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 설득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 중에 하나는 목장은 교회 내 단순한 구역 조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목장은 신약성경의 가정교회를 추구합니다. 주 중에 모여 단순한 교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이 바로 교회이고 그 곳에서 천국 공동체로서 예배하고 영혼 구원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만약 친교 혹은 행정관리를 위한 모임이라면 정기적으로 재편성을 해야 합니다. 목자들도 해마다 지원하는 사람들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편의에 따라 모임을 쉬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목장을 통해 신약교회 회복을 추구하기 때문에 작지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입니다.
목장이 잘 세워지기 위해서 동역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목장은 물론 목자목녀들이 앞장서서 섬겨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삼일교회가 아무리 사람이 많다고 해도 모든 성도들이 손발 놓고 제가 하는 일에 구경만 하고 있다면 교회는 절대로 세워질 수가 없습니다. 목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자목녀를 도와 함께 목장을 세워 나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을 오픈하여 목장 모임을 하는 목원들도 더 있어야 하고 영혼구원을 위해 VIP들도 각자가 5명씩 채워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감사하게도 각 목장별로 그렇게 함께 동역할 수 있는 목장 식구들이 거의 갖추어져 있습니다. 최근에 부쩍 그렇게 되어가는 모습들이 나타나 목자들이 힘을 얻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장을 통한 신약교회 회복이 기대되는 한 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