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좋은 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에 대한 답으로 이제 우리 교회 정도면 ‘영혼구원’부터 시작하여 각자가 한 두 가지 이상씩은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 한가지는 우리가 출석하는 교회를 초월하여 동역자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이 경험을 올해 들어 우리가 꽤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단동선 팀과 형성된 관계로 인해 제자교회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온 분들이 그 곳에서 환대를 받고 더 깊은 교제를 나누고 왔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에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오신 김영철 집사님 간증 집회를 통해 우리 모두와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교회 울타리를 넘어 형성된 동역자들은 서로 사역에 대해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관계입니다. 부교역자 시절을 생각해 보면, 성도 간에 배우고 가르치는 것은 교회 안에서 행하는 성경공부 교재 내용 정도로만 이해했습니다. 그렇지만 가정교회 동역자들은 실질적인 사역을 어떻게 하는지 다른 교회 성도들에게도 전수할 수 있습니다. 가정교회가 아니라면 우리가 한국 혹은 미국에 있는 교회 성도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역에 대해 나눌 기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식사 대접을 하기 위해 우리교회 목자 부부와 김영철 목자님 부부가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하였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저로선 몇마디 말도 못했지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그 가운데 ‘사역 간증’을 어떻게 하는지 유심히 보고 배우셨기를 바랍니다. 우리도 간증에 대해 자연스럽게 느낄 만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사역 간증에 대한 경험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사역 간증은 나의 사역 속에서 함께 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사역 보고와 비슷한 것입니다. 사역 보고라고 하면 우리는 목사 혹은 선교사에게만 해당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20년 넘어 목장 사역을 감당한 한 분의 평신도로부터 참으로 풍성한 사역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집회를 인도해 주신 김영철 목자님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우리 교회 성도님들도 자신감을 갖기 바란다고 귀띔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더 어눌해 보이듯 간증을 하셨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하나 둘씩 배우는 가운데 우리도 곧 평신도 세미나를 통해 우리 경험도 나누고 사역 전수를 위해 간증 집회도 다니는 여러분들이 나올 것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