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후회하는 다섯 가지

최영기 목사

브로니 웨어라는 간호사가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그녀는 임종 직전의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수 년 동안 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환자들이 죽기 전에 가장 많이 후회한다고 말하는 내용을 모아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임종이 가까운 사람은 돈을 좀 더 많이 벌지 못했거나 좀 더 좋은 집에서 살지 못했거나 골프 타율을 좀 더 낮추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 그들이 후회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가치있는 삶을 살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남의 기대에 맞추기 위한 삶, 세상이 성공했다고 인정해주는 삶을 살다 보니 정작 자신이 살고 싶거나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삶을 살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것입니다.

둘째, 가족과 같이 시간을 더 많이 보내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특히 남자들이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어린 자녀들과 놀아주지 못하고 아내와 따뜻한 관계를 누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셋째,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산 것을 후회합니다. 남의 비위를 거슬릴까봐 솔직한 감정을 감추며 살았고 심지어는 분노도 병이 될 정도로 누르며 살았던 것을 후회하는 것입니다.

넷째, 옛 친구를 소홀히 여긴 것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삶을 마감하기 전에 옛 친구가 그리워 그들을 만나보려고 하지만 연락처조차 없다는 것을 깨닫고 슬퍼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좀 더 적극적인 삶을 살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안정된 삶을 추구하다 보니 변화가 있고 모험적인 것을 기피하며 평범한 삶에 안주했던 것을 후회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은 후 가정교회에 속해 있으면 임종 때 후회는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나열한 다섯 가지를 다 만족시키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가치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수치스러운 비밀까지 노출하며, 부부와 자녀들의 문제를 공유해 해답을 같이 찾고 어려움이 생겼을 때 쉽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친구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후회 없는 삶의 해답은 가정교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