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제자입니다

마가복음 3장 13절-19절 말씀입니다.

12명의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이 여기에 나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도들은 신약성경이 없는 시절에 성경적 권위가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떠난 후에는 직, 간접적으로 그들을 통해 기록된 4 복음서를 통해 우리에게 주님의 뜻을 깨닫도록 하고 있습니다. 4 복음서 외에 다른 복음서가 발견되었다고 그런 것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에게 정경으로서 주신 복음서는 4개뿐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 있습니다. 독립 운동을 하던 열심당원, 친로마 세력이었던 세리와 같이 극과 극의 사람들이 함께 하기도 하고 많이 배운 사람도 배움이 없던 사람도 같이 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주님 안에 있는 우리에게 그런 장벽 즈음은 능히 넘어 서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들 12명을 부르신 목적을 ‘주님과 함께’ 있게 하시려고 부르셨다고 합니다. 이는 마가복음이 말하는 특징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제자는 주님의 어떤 특수 훈련을 통과한 사람이나 어떤 특별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설명하기도 보다 그저 주님과 함께 있는 훈련을 하고 주님과 함께 사는 방법을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나중에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에도 그 훈련을 바탕으로
주님과 함께 하는 제자로 살아가며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렇게 주님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들로 부르신 사람들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그들을 부르신 목적을 ‘말씀을 선포하게 하시기 위해서’ 라고 하십니다. 이는 전도하는 것인데 그들에게 있어 전도란 내가 경험한 주님, 내가 본 주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란 주님과 함께 지내며 내가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내용을 다른 누군가에게 소개하는 것입니다. 특별하고 좋은 것을 경험한 사람이 그것을 모르는 사람에게 이야기 해 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니 내 주변에 정말 사랑하는 어느 누군가가 있다면 주님과 함께 지내 본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을 그들에게 소개하며 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제자들이 전도한다는 것은 주님의 마음으로 영혼을 바라보고 사랑하며 사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세번째 목적은 주님께서 하시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수많은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귀신들린 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이는 주님께 가까이 나오는 사람들이 흔하게 경험하는 일이었습니다. 주님의 제자의 사역이란 바로 이런 힐링, 회복이 일어나는 사역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삶의 회복을 간절히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자들이 처음부터 이런 능력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님과 함께 지내며 살다 보니 주님으로부터 이런 능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은 말이나
이론에서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안에 있는 주님의 능력을 나타내며 사는 것입니다. 능력이란 내
안에 주님께서 살아계신 증거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연약함 속에 살아가는 우리이지만 주님과 함께
살아갈 때 이런 증거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질문) 나의 제자의 삶을 나누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