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합시다 (2)

교회 이전 계획이 아무 문제없이 이루어진다면 4월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사하기 전 3월 한달은 집중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번 교회 이전 키워드는 감사, 기대, 기쁨입니다.

교회 건물을 위해 오래전부터 기도를 해 주신 분들도 보이지 않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개월전부터 본격적으로 예배 공간, 기도 공간, 교육 공간들의 넉넉한 확보를 위해 수요 기도회 때마다 무작정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누구도 딱히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이번에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전을 준비하며 하나님께 가장 먼저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이전하는 교회 상황이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앞으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더 놀라운 길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또한 이전 후에 그 곳을 통해 새롭게 세워질 우리 미래 모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건물은 그 자체가 성스러움이나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어떤 용도로 어떤 사람들이 사용하는가에 따라 건물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곳이 될 수도 있고 어둠의 소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새벽기도를 하면서 수개월 동안 교회에 오자마자 각 방을 돌며 기도를 먼저 드렸습니다. 기도 내용은 간단합니다. 건물이 세워진 목적대로 많은 사람을 섬기며 그들이 이 곳에 들어와서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곳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우리가 이전하고자 하는 교회도 원래 목적대로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부흥이 일어나고 말씀대로 영혼들이 구원받고 치료되고 회복이 일어나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삶이 힘든 사람들이 그 곳에서 기도할 때 응답의 간증들이 많아지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 곳에서 강력하게 일어나길 원합니다. 아무래도 필요한 시설을 정비내지 보충하자면 재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재정 충원 원칙은 기쁨입니다. 고린도후서 9장 말씀대로 하나님은 인색함이나 억지로 내는 사람이 아니라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시고 그 헌신을 통해 넘치는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혹시 아까운 마음이 있거나 드린 후에 생색을 내거나 시험에 들 것 같으면 재정 모금에 참여하지 않아도 됩니다. 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은 또 다른 방법으로 참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님 안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님의 교회 공동체를 세워 나가는 훈련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더 풍성한 은혜로 각 사람에게 채워 주시는 것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