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와 간증집회

어릴 적 신앙생활 하던 시절엔 간증집회가 흔치 않게 있었습니다. 그런 집회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특별한 신앙 체험을 하신 분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큰 병이 나았다든지, 죽음을 체험했다든지 대단한 일을 경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니면 유명인을 초청하여 전도 목적으로 집회를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의 간증 집회는 다른 차원에서 이루어집니다.

가정교회 간증 집회는 보고 배울 수 있는 집회입니다.
목장 사역은 예수님의 제자 사역 방식을 따라 현장에서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교회로서 연수가 짧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 때는 간증 집회가 큰 도움이 됩니다. 타 교회에서 목장 사역 모델이 될 수 있는 분이 직접 방문하여 성경적 교회를 추구하는 목장 사역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에 대한 간증을 통해 간접 경험과 도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가정교회는 서로 섬기는 것이 체질화 되어 있기 때문에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돕고자 달려오는 분들이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또한 교회를 세우는 집회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부흥이라는 말을 생각할 때 단순히 교인 수의 증가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사람을 세우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 그 사람은 나와 같은 섬김과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동역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목장 사역의 열매는 영혼구원이고 결론은 또 하나의 새로운 동역자인 목자가 세워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간증 집회는 그러한 경험이 풍부한 강사를 모셨기에 우리 교회 목장 사역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새롭게 그려 보는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진정한 문안이 일어나는 사역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신약 성경 서신서에서는 교회들이 서로 문안하는 모습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현대 교회는 사역을 위해 평신도들이 서로 문안한다는 것이 전혀 감이 오지 않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는 천안아산제자교회와 연결을 통해 보고 배우며 자연스런 문안이 이루어지는 듯합니다. 이렇게 집회를 하고 가신 후에 지속적으로 우리 교회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실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제자교회를 방문하였을 때 따뜻하게 환영해 줄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잘 배우고 성장하여 다른 가정교회들에게 모델이 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삼일교회 목자목녀 중에서 간증 집회에 강사로 초청을 받는 일이 생길 것입니다. 그 날이 곧 오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