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겹줄 기도회

가정교회 하는 교회들이 많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세겹줄 기도회’입니다. 세겹줄이란 말은 전도서 4:12을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인용한 듯 합니다. 취지는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룹별 기도 모임은 컨퍼런스를 참여할 때도 마찬가지로 경험할 수 있는 형태이기도 합니다. 세겹줄 기도회를 하면 몇 가지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목장 이외에 식구들과 교제하기에 좋은 시간입니다.
가정교회가 목장 중심의 활동을 하기에 다른 교우들과 충분한 교제를 갖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그런 면들을 보완할 수 있는 행사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세겹줄 기도회입니다. 세겹줄 기도회 때는 될 수 있으면 목장 식구 외에 다른 분들과 교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같은 조에 편성된 분들은 기도회 기간 동안 서로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모일 때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임 이외 시간도 기도하며 서로 격려해 준다면 더 유익한 교제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세겹줄 기도회 기간은 책을 같이 읽는 시간입니다.
우리 주변에 영적 유익을 주는 도서들이 참 많이 있지만 일년동안 책 몇권을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해외 사는 우리들의 형편으론 일부러 찾아 다니지 않는 이상 손에 책을 쥐고 읽을 기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기도는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책을 선정하였습니다. 그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도에 대해 강조를 하고 24년 첫 주일 기도에 대한 말씀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 읽고자 하는 책은 기도생활을 성실하게 감당하신 목사님의 삶의 간증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신앙 생활을 그리 오래 하지 않은 분들도 쉽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매일 정해진 부분만 읽고 오신 다음 날 아침 제가 짧게 정리하고 조별로 짧은 나눔과 기도회 시간을 가지면 됩니다.

기도 응답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신앙 생활에 있어 중요한 경험이 우리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혼자서 기도할 때는 그런 경험들이 많이 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함께 모여 기도한다면 기도 응답을 경험할 기회들이 더 주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 혼자만의 기도보다 함께 모여 다른 지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더 기뻐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한 주 동안 다른 지체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