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가 주는 장점 중 하나는 소통에 많은 도움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우리가 많이 쓰는 카톡이나 밴드겠지요. 어쩌다 잊게 되는 주보 공지도 주중에 곧바로 공지를 할 수 있어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운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편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어떤 분들은 아예 단체 카톡방에 가입된 채로 열어보지도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여 교회에서 크고 작은 단체방을 운용할 때는 몇 가지를 고려하여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운용자의 입장에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 감사나눔방에서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분이 당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을 당황하게 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참여도가 떨어져 있었기에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감사나눔방에서 읽지도 않고 댓글 참여도 안한다는 것은 전혀 참여 의사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열심히 하는 분들의 사기를 위해서도 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댓글조차 달지 않는 분들은 감사나눔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단체방에서 빼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당분간 쉬었다가 다시 감사나눔을 하는 분들은 언제든 대환영입니다. 한 분이라도 같이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단체 카톡방도 운용의 묘를 살려 주세요.
목장, 찬양팀, 총목자, 운영위원회 모임 등등 단체 카톡방이 꽤 운용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늘어갈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방에 들어와 있는 구성원들이 변할 때가 많은데 그 때 조정이 필요합니다. 사실 스스로 빠져나가는 것이 기존 식구들에게 어떻게 비쳐질까 고민되어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나가달라 부탁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새로운 방을 만드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새로운 이름은 년도에 일련번호를 붙여가며 변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 불필요한 내용이 들어오는 경우도 줄여주고, 단톡방 식구들만 알아야 하는 내용에 대해 바운더리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 온오프 공간이 함께 가는 것은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공동체 생활에 유익이 되게끔 하기 위해서는 변하는 상황에 따라 온라인 공간을 지혜롭게 잘 운용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