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통합 찬양팀

우리의 예배는 현재 세대 통합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모든 세대가 예배를 드리다가 설교 시간에 헤어지는 하이브리드 형태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작은 교회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최대한 적응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호주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300명 정도 규모의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주일 오전 예배 시간을 끝까지 모든 아이들이 부모님과 예배를 함께 드리는 것을 본 적도 있습니다. 한국 교회들 중 세대 통합 예배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신앙 전수 때문입니다.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내 자녀에게 부모가 직접 예배에 대해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취지의 한 가지로 세대 통합 찬양팀을 구성해 보고자 합니다.

지난 집회에 오신 강사 목사님이 던져 주신 아이디어인데 참 좋은 방법이라고 금방 동의가 되었습니다. 음악은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데 우리 아이들이 저학년 시절보다 고학년이 될수록 찬양 시간에 동참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찬양팀에서 적극 활동을 한다면 찬양을 통해 예배에 동참하는 자세도 달라질 것입니다.

단순히 찬양을 통해 교회 활동의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신앙 훈련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성인들 성가대도 정말 귀한 것인데 신앙 훈련 없이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예배로부터 멀어지는 모습을 많이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찬양팀으로 활동하는 아이들에겐 좀 더 엄격한 책임을 강조하는 훈련을 통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자로 성장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자격은 너무 어린 아이들보다는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책임감도 가질 수 있는 나이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꼭 노래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악기 하나 정도는 배우고 자라니 여러가지 악기로 함께 해도 좋습니다. 관심이 있는 부모님들은 먼저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저학년 아이들도 찬양팀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방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신실한 예배자로 성장하게끔 함께 노력해 보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