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목장 분가식을 하고 첫 모임을 하는 목장에 참석하였습니다. 가정교회는 보고 배우는 교회라는 것을 다시 실감하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그 동안 앞선 목장들을 직간접으로 충분히 경험하고 휴스턴 서울교회 평신도 세미나도 다녀왔기에 처음 모임을 인도하는 목자같지 않게 아주 자연스럽게 잘 인도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김은영 목녀께서 올리브 블레싱을 인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또한 영어권 지체들 몇 사람도 같이하는 것을 보고 영어권 목장에 대한 기대감도 가져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2022년 목장 사역을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그 동안 333 기도 모임 중심으로 올해 2개의 목장이 분가되도록 꾸준히 기도하였습니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그것은 마치 근거 없는 구호 같은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봐선 어떤 방법으로 목장이 더 늘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그림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훌륭한 목장 2개가 분가 된 것을 보니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그와 더불어 같이 기도했던 제목은 매 달 2명이상 예수님 영접하고 세례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도는 수치상으로 보면 1/10만 이루어진 셈입니다. 올 상반기는 코로나 이후 대면활동이 정상화되는 과정이었으니 2분이 예수님 영접 후 세례 받은 것도 진정 감사할 일입니다.
내년도 같은 기도 제목으로 목장 사역을 이어 나가고자 합니다. 매달 2명 이상 세례를 받고, 2개 이상 목장을 분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 모두가 다 같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장은 한 식구 공동체 영성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가족처럼 어떤 때는 재미있고 행복할 때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인내하며 갈등을 이겨 나가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목장이 잘 되기 위해서는 어려운 때를 잘 극복해야 합니다. 리더들은 하나님께 더 엎드리며 섬김과 기도의 자리로 가고 목원들은 좋은 팔로워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목원들은 단순히 목장 식구다 라는 생각을 넘어 목자에게 좋은 동역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단계들을 지내고 보면 목장이 어느 덧 주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바로 그 교회의 모습이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목장 사역을 위해 애써 주신 분들에게 다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