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신앙 공동체인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이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되고 부모 세대보다 더 아름답고 풍성하게 섬김의 삶을 살아간다면 참 행복한 가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주 중에는 가족 목장에 대한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교회에서 전통적으로 가정예배를 강조해 왔는데 그 보다는 가족목장이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들에겐 자녀 신앙전수와 대화의 창으로서 훨씬 효과적이라는 결론입니다.
순서는 주중 목장과 흡사합니다. 모이는 시간은 주로 주일 저녁이 좋아고 합니다. 주일 저녁이 한가한 시간이기도 하고 그 날 예배 시간에 받은 은혜들을 나누기도 좋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당연히 저녁 식사입니다. 가족 목장을 할 때는 평상시보다 잘 먹어야 합니다. 이 때 잘 먹는 것은 부모님 식성보다는 자녀들 식성에 맞추는 것입니다. 식사 후에 자녀들의 나이에 맞게 가족 게임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빙고, 보드게임, 4박자 게임 등등) 그 이후는 찬양, 말씀나눔 (주일예배 은혜 나눔), 감사나눔, 기도, VIP 기도 등이 있습니다.
감사 나눔을 할 대는 2가지로 나누어서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나는 일반적인 감사이고 두번째는 가족 중 한 사람을 지목하여 감사를 표현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평상시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가족 간의 관계 회복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기도 시간은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물론 평상시에 부모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를 하겠지요. 하지만 자녀들이 부모님을 위해 기도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가족 기도 시간은 자녀들도 부모님의 힘든 점을 공유하고 부모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런 기도 훈련을 통해 자연스런 효도를 배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VIP 기도는 자녀들에게 영혼구원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기도 하며 영혼구원이 이루어질 때 기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가족들이 함께 공유해 나갑니다. 순서는 위와 같지만 가족 중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가족을 고려하여 감사나눔만 해도 괜찮습니다.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주의해야 할 한 가지는 절대 자녀들에게 설교나 가르치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가족 목장은 바로 실패하게 됩니다. 가정예배를 반추해 봐도 예배란 이름으로 자녀들에게 오히려 신앙의 반감을 사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시간은 서로 경청하는 시간입니다. 경청을 위한 쌍방 대화 훈련이 필요한 분들은 따로 행복한 삶을 통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