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가 목장모임을 인도할 때, 모든 모임순서를 진행하면서 한 순간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목원 모두가 그 목장모임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목자가 목장모임에서 할 일이 무엇인가 분명해집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할 것인가?’가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무엇을 통해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섬김과 나눔을 통해서입니다.
첫째는 섬김을 통해서입니다. 목자를 포함한 목원 전체가 각자 섬기는 모습을 통해 목장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합니다. 누가 섬기면 그것은 바로 우리 주님이 그 섬기는 사람을 통하여 일하시는 것이므로 목장전체가 주님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자는 섬김의 본을 통하여 목장의 전체 분위기를 너도나도 섬기는 장이 되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둘째는 나눔을 통해서입니다. 목원 전체가 하나님께서 내 삶 가운데 행하신 일을 나눌 때,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누구의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신 경험을 나눌 때 다른 목원들도 내 옆 사람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자는 나눔 시간에 나온 얘기들을 기도 제목으로 바꾸어 주는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목자의 영적 파워는 목원들의 나눔 속 얘기를 듣고 그것을 영적인 기도제목으로 다듬어줄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초신자 목원들은 기도제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기도제목으로 말하지 못합니다. 때로는 자기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기도가 무엇인지 잘 모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무런 얘기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자는 바로 그런 나눔 속에서 기도제목을 발견해 주어야 합니다. 목장이 하나님을 경험케 하는 장소가 되기 위해 나눔의 시간에 목원들의 나눔 내용을 그들의 기도제목으로 바꾸어 주겠다!’ 라는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목원들은 삶 나눔을 할 때에, 일상적인 신변잡기만을 말 할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 목자가 그 나눔을 듣고 영적 기도제목으로 바꾸어 주는 일을 하지 못하면 목장모임은 그야말로 세상 돌아가는 얘기로 끝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목자는 그 목원의 나눔이 끝나면 그것을 정리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형제님 얘기를 들을 때, 그 문제는 하나님께 이렇게 간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습니까? 이렇게 기도해 드리면 되겠습니까?” 라고 말하여 그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나눔을 영적인 나눔으로 전환하고 기도 제목화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목자는 목원들의 나눔을 주의 깊게 들으며, 어떻게 하면 저 형제의 현재 필요가 하나님의 응답으로 채워지게 할 수 있을까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서 목장모임을 통해 목원들의 기도제목이 다 나오면 모임 마무리 시간에 그 제목으로 합심 기도하고, 매일 같은 기도제목으로 중보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 응답 경험이 쌓이면, 목장 모임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풍성한 삶을 자연스럽게 더 많이 나누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