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라는 것은 어른뿐 아니라 어린아이들에게도 중요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목장도 인원의 적고 많음을 떠나서 목장을 건강한 공동체로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목장의 건강 여부의 기준은 한 영혼을 위하여 얼마나 기도하고 섬기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을 놓고 기도하고 사랑하려고 몸부림치는 자에게 상을 주십니다. 우리는 일을 할 경우 사역의 결과가 좋고, 열매가 있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상을 주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목장식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열심히 돌보았는데 거기에 상응하는 열매가 없을 때 우리는 흔들리며, 낙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상을 주시는 것은 결과와 열매보다는 충성을 보십니다. 충성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목장이 어느 단계에 있든지 간에 한 영혼을 사랑하고 섬기려고 몸부림치면 그 목장은 건강하고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목장의 발전단계에서 힘든 과정이 있다면 친숙한 단계에서 영적인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친숙한 단계에서 영적으로 가까워지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솔직한 나눔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목장식구들이 인간적으로 친밀하더라도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연다는 것은 무척 힘이 듭니다. 그래서 자신을 내보였다가 상처를 받게 되면 거북이처럼 자신을 움츠리고 다시는 자기 마음을 열지 않게 됩니다. 목장식구에게 상처 입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는 뭔가 가르치는 태도보다 나의 간증과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때론 비밀스런 이야기가 오갈 때는 목장 안에서만 지켜지도록 해야 합니다. 다른 한편으론 목장에서 꼭 비밀스런 내용을 이야기 해야 한다는 부담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목장 전체에서 나누기 힘든 것은 목자(녀)에게 개인적으로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장에서 나눈 내용이 당사자가 현장에 있어도 무방한 이야기라면 어느 정도 교회 안에서 공유될 수도 있습니다.
목장식구끼리 서로 같이 자주 모이고, 목장생활을 하다 보면 저 사람에게 저런 면이 있었구나 하면서 실망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이 갈등을 넘어서게 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는 그 사람 자체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그 사람을 위해 기도를 하면 할수록 그 사람이 미워지기보다 불쌍하게 보이는 연민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갈등을 넘어서면서 공동체 영성이 형성됩니다. 친숙한 단계에서 영적인 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솔직한 나눔과 기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