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운영

올해 들어 목장 모임이 실속 있게 잘 운영되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현재 몇 번에 걸쳐 목장들을 방문한 결과 주중에 모이는 교회로서 공동체 영성을 잘 형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가 하는 가정교회는 사람의 ‘지, 정, 의’ 속성을 잘 충족시키는 모임들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식에 대한 욕구는 삶공부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삶공부는 내가 무언가를 지식적인 면에서 배운다 라는 차원을 넘어 다른 누군가를 인도하는 삶으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인도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고등학교 정도의 학력이면 모두가 감당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도자를 세워나갈 계획입니다. 또 다른 의지적인 면은 주일 연합예배를 통해 추구합니다. 각 목장 공동체가 주일에 함께 모여 우리의 마음과 뜻을 모아 주님을 경배하는 시간입니다. 단순히 은혜를 받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예배를 통해 나의 결단 그리고 헌신의 내용을 담아 삶의 현장으로 나가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정적인 면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목장 모임이 있습니다. 목장 모임은 감정의 면을 충분히 다루어야 하기에 나눔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목장 분위기는 나눔이 얼마나 잘 되는가에 따라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모임이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지려면 목원들의 나눔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나누어져야 합니다. 각자의 삶에 어떻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는지를 나눌 때 이제 막 믿기 시작하는 목원들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간접적으로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목장 운영이 잘 되려면 순서를 잘 참조하셔야 합니다. 유익한 순서인데 놓치는 것은 없는지 가끔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조언하자면 목원들 대부분이 신앙 생활 경력이 어는 정도 된 경우에는 기도 시간을 좀 더 할애하는 것도 좋습니다. 기도 모임이 아니기에 매 주 그렇게 할 수 없지만 특별한 기도제목이 있는 날이거나 VIP를 위해 가끔씩이라도 간절하게 합심기도 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목장 모임을 통해 영적 유익함을 더 많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주는 부흥집회로 인해 각 목장 모임은 못하겠지만 집회를 통해 목장 모임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영혼 구원하며 제자 삼는 공동체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런 집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