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는 우리가 함께 기도해 온 부흥집회가 있는 주간입니다. 부흥집회가 무엇인지 묻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교회를 처음 다니시는 분들은 부흥집회라는 단어 자체가 어색할 것입니다. 나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면 부흥집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새벽, 오전, 저녁 하루 세차례 모든 교인들과 더불어 이웃 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 혹은 전도 대상자들까지 함께 모여 특별한 은혜를 받고자 하는 인텐시브 예배 기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런 집회는 소위 말해 능력이 있는 부흥 강사를 초대하여 말씀 공부도 하고 주로 은사 체험을 위해 통성 기도를 했던 분위기가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 가정교회 부흥집회는 무엇일까요?
가정교회 부흥집회 또한 우리가 모임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고자 하는 것은 동일할 것입니다. 하지만 집회의 주된 목적 자체는 영혼구원하는 교회 공동체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자 하는 교회 공동체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대계명), 서로 사랑 (새계명)을 통해 영혼구원이라는 대사명을 따라가야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말씀하신 교회의 모습이기 때문에 부흥집회는 일종의 우리 교회를 향한 컨설팅 시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방향과 달라진 것들이 있다면 교회도 개인도 방향 수정을 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마음을 함께 하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간 릴레이 금식기도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코로나 기간이기 때문에 모두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사님의 안전은 물론 하나님께서 쓰시는 집회가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목사님을 통해 충분하고 온전하게 전달되길 바랍니다. 참여하는 우리 모두도 준비된 마음의 태도로 집회에 참여하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준비하고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집회 후에는 각 사람의 믿음의 분량을 따라 주님께 헌신하며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2년전에 함께 하고자 했던 집회가 이제야 이루어지는 만큼 우리 모두에게 놀라운 은혜가 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