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 성공하는 사람이 됩시다

사사기 9장 50절-57절 말씀입니다.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이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사사기 9장의 내용은 권력 투쟁을 위해 함께 도모하던 사람들과 갈등을 겪게 되고 끝내 패망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더군다나 아비멜렉은 당시의 통념으로 여인에게 죽임을 당하는 참담한 결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양 진영이 승자도 없이 둘 다 패망하는 결말을 보여 주게 되었을까요?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스스로 왕이 되고자 했습니다. 사사 시대란 왕이 없는 시대입니다. 사사 시대를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하나님께서 왕으로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비멜렉은 아버지 기드온의 후광을 가지고 스스로 왕이 되고자 했습니다. 사사의 직분은 대물림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는 70명의 형제들을 죽이고 왕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세겜 사람들과 전쟁을 하는 것을 보면 그의 능력도 돋보입니다. 이런 일들을 비추어 볼 때 그는 야심도 있고, 능력도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는 70명의 형제들을 무참히 죽인 것을 볼 때 성장 배경에서 ‘한’과 ‘상처’도 많이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결국 왕이 없던 사사 시대에 왕으로 등극해서 개인적인 한풀이를 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인 아버지를 두고 있었지만 자기의 배경을 가지고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고자 했을 뿐입니다. 누구나 아픔이 있습니다. 상처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가지고 한풀이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은혜의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은혜로 마음을 굳건하게 하는 것이 아름다운 일입니다. 은혜의 사람으로 살려고 할 때 나의 아픔과 상처를 뛰어 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불행한 결론의 다른 한 축은 세겜 사람들의 선택이었습니다. 기드온이 다스리는 40년 동안 충분히 하나님에 대해 배우고 경험한 사람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비멜렉을 빌미로 하나님을 등지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사사가 잘 다스리고 그들의 신앙이 잘 훈련되는 동안은 하나님의 울타리 안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울타리가 조금 무너지면 바로 뛰어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틈만 나면 하나님을 떠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죄인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죄된 습성과 반대로 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틈만 나면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일주일 동안 하나님을 떠나 있다가 주일에 교회에 오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틈 나는 대로 주님께 가까이 가고자 하는 삶을 산 사람이 예배 드리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내 맘대로 살다가 끝에 패망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의 뜻대로 살다가 끝에 성공하는 사람들로 부르셨습니다. 끝에 성공하는 삶을 위해 달려 가기를 바랍니다.

질문) 은혜의 사람으로 살기 위해 애쓰는 부분을 나누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