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때

사사기 4장 1절-10절 말씀입니다.

이번에는 사사 드보라가 활동하던 시대입니다. 사사도 여인이요,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야엘도 여인이요, 4장은 여인들이 두드러진 활동을 하는 장입니다. 사사들은 각기 성향도 다르고 출신도 다르고 오늘처럼 여인 사사도 등장합니다. 드보라는 사사 이전에 선지자로서 활동을 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자를 쓰신다는 말씀이 여기에서도 적용이 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정도로 드보라를 부르신 일들이 설명되긴 어렵습니다. 드보라를 사사로 부르신 것은 그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라는 확신이 더 강하게 듭니다.

앞선 사사들의 시대가 지나가면서 죄와 고통, 그리고 회개와 구원의 악순환의 고리가 더 심각해져 갔습니다. 때론 강한 리더십이 효과적으로 시대를 이끌어 갈 때도 있지만 드보라의 사역의 양상은 다른 사사들과 다르게 나타납니다. 무엇보다도 드보라는 전쟁을 하는 장수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바락이라는 장수에게 전쟁을 위임합니다. ‘이 일은 나보다는 당신이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쓰시길 원하십니다’ 와 같은 위임과 격려를 하는 리더십이었습니다. 바락은 이에 머뭇거리며 드보라와 함께 전쟁에 나가게 됩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그에게 일을 맡기시고 계신 것입니다. 바락이 순종하고 갔더라면 철 병거 900대를 제압한 대승과 더불어 아마도 적장 시스라를 죽이고 전쟁의 영웅이 되는 영광도 그의 것이 되었을 것입니다.

드보라 사역의 또 다른 특징은 백성들의 헌신입니다. 전쟁 후에 하나님께 드리는 노래에서 드보라는 백성들이 기꺼이 헌신하며 전쟁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것도 12지파 중에서 6지파가 동참을 합니다. 사사 시대의 전쟁 중에 제일 많은 지파가 동참을 한 전쟁입니다. 죽음과 같은 큰 위험이 도사리는 전장터에 나가는 데 그들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동참을 합니다. 그러한 그들의 헌신 속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고 찬양을 하게 됩니다. 헌신 속에 하나님을 경험하고 찬양하는 삶이 살아야 하는 것은 우리 성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헌신은 우리 신앙을 성장하게 하고 신앙 생활의 즐거움도 맛보게 합니다. 때론 그 즐거움이 나의 힘든 환경을 뛰어넘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사사 시대 못지 않은 듯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 공동체도 이런 헌신의 훈련 속에 새로운 신앙 생활을 즐거움을 맛보고 위임과 격려로 하나님 나라를 굳건하게 세워나가도록 함께 해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질문) 주님께 드리는 나의 헌신의 훈련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