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난 사람

2017년 9월 17일 주일 설교 요약

에스라 7장 1절-13절 말씀입니다.

에스라 7장에 들어오면서 에스라 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에스라는 2차 성전 재건에 있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로 다시 일어서는데 꼭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7장을 잘못 생각하면 자칫 에스라 라는 인물의 우수함을 비추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한 사람의 위대함을 보기 전에 그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준비된 사람인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에스라는 학자 겸 제사장입니다.
그는 제사장의 후손입니다. 아론의 직계 후손으로서 그는 포로 시대에 율법을 연구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잊어가는 시대에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율법을 열심히 연구하고 이스라엘 공동체가 바른 율법 정신 속에 다시 일어서는 날이 꿈꾸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속한 가문의 환경을 충분히 활용하여 하나님의 공동체에 기여할 날을 소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선 우리 각자가 하나님께서 주신 환경 속에서 탁월한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 탁월함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쓰임 받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탁월함은 나와 전혀 관계 없는 것 속에 있지 않고 내게 주워진 환경을 통해 훈련되고 발휘되는 것입니다.

2) 왕의 신뢰를 받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당시 제국 왕 아닥사스다의 전적 후원을 받습니다. 아닥사스다 왕의 입장은 제국 통치에 유불리에 달려 있었습니다. 시시때때로 변할 수 있는 왕이었지만 에스라의 귀환과 그의 필요를 전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포로민의 한 지도자인 에스라는 왕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왕의 후원을 이끌어 내고 그것을 기반으로 자기 민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시 세웁니다.

하나님께서 에스라에게 때마침 귀한 만남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에스라의 신실함이 인정 되었기에 왕의 인정도 받았습니다. 좋은 만남의 축복을 하나님께서 주시지만 우리는 그 전에 나의 신앙, 나의 인격을 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인 에스라였지만 그는 하나님의 은혜와 그 분의 능력 때문이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성공을 거머쥔 자의 거만이 아닌 성공의 노하우에 대한 간증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바벨론이라는 포로의 땅에서 준비하였고 훈련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능력을 간구하며 살아갈 때 바벨론 왕의 후원도 받을 수 있었다는 신앙고백입니다.

질문) 지금의 나의 모습 중에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은 무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