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0일 주일 설교 요약
고린도전서 10장 16절-17절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자녀들에게 은혜 속으로 들어가는 삶을 살도록 여러 가지를 주셨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성찬 예식입니다. 그러나 성찬 예식을 행하면서 다른 종교 의식 중에 하나처럼 치부하고 아무 느낌 없이 행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처음 성만찬을 제자들과 행하실 때도 제자들은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습니다. 갑자기 유월절 식사 중에 떡을 주시며 내 몸인데 반드시 먹어야 한다. 잔을 건네시며 내 피인데 여기에 언약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성찬의 예식을 만드신 이유는? 성찬에는 주님의 대속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언약의 피는 죄에 대한 대가 지불을 의미합니다. 대가가 지불되지 않는 죄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러나 일단 대가가 지불되면 그 죄는 무효한 것이 됩니다. 주님의 피는 나의 죄에 대한 대가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을 대할 때 나는 주님 앞에서 어떤 죄인인지 그 죄가 어떻게 무효화 되었는지 깨닫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언약의 피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시간입니다. 나의 힘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을 얻었기에 진정으로 감사를 드리며 성찬에 임하는 것입니다.
성찬에는 한 몸의 의미가 있습니다. 주님과 한 몸입니다. 주님을 영접했고 주님께서 내 안에 들어와 계시기에 그 분은 나와 같이 사시는 분이다 라는 고백의 표시입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이 나의 주인입니다. 그 분의 뜻대로 살아보겠다는 다짐이 성찬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뜻을 잘 찾지도 않습니다. 주님께서 내 인생의 주인이시다 라는 사실도 잘 잊고 삽니다. 그렇지만 주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성도가 되고자 하는 결단을 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지체와의 한 몸입니다. 지체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육신의 가족도 우리의 선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이기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부모님이기에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지체를 내 편의대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그들과 한 몸을 이루고 섬기며 사는 것입니다. 성찬을 행하며 지체와의 관계 속에 담이 있다면 그것도 무너뜨려야 합니다.
이런 일들이 쉬운 일들은 아니겠지만 올바른 성찬을 행할 때 내가 잘 못하는 연약한 것들을 주님께서 도와 주실 것입니다. 성경 말씀을 듣고 행하며 믿음이 자라나는 것처럼 성찬은 보이는 말씀이 되어 내 안에서 나의 믿음이 온전하도록 역사하실 것입니다.
질문) 성찬의 은혜를 나누어 봅시다. 온전한 성찬을 드리기 위해 내가 바꾸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