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운 교회

2017년 9월 3일 주일 설교 요약

빌립보서 4장 4절-9절 말씀입니다.

지난 주일은 30주년 기념 예배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30년을 맞이하고 미래를 생각하며 ‘은혜로운 교회’란 어떤 교회인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각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를 떠난 생활을 하고 있다면 빨리 그 은혜 속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 있다는 것은 먼저,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 사람에겐 기쁨이 임하게 됩니다. 이 기쁨은 일반적인 삶에서 일어나는 기쁨과 다른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은 어떤 조건이 충족 되었을 때 오는 것이지만 우리에게 있는 기쁨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방적인 것입니다. 환경을 뛰어넘어 경험하게 되는 기쁨입니다. 이 기쁨을 경험하는 성도가 많으면 많을수록 교회는 더 굳건하게 세워질 것입니다.

은혜로운 교회는 관용이 있는 교회입니다. 관용은 서로를 용납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한국이라는 같은 문화권을 가지고 호주 라는 같은 환경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서로가 너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매번 느끼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타인을 내 마음에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 자신을 주님께서 어떻게 받아 주셨는지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너그럽게 대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선 나의 연약함과 나의 환경을 다 아시고 나를 받아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의 살아온 처지를 이해하며 그를 용납하고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은혜로운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수단입니다. 내 고민이 나에게서 머물지 않고 하나님께 패스하는 수단입니다. 하나님과 의논하는 대화입니다. 별 탈 없고 별 고민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기도 꺼리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도에 간구를 더하라고 하십니다. 간구는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입니다. 은혜로운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위한 기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간구가 넘쳐나야 합니다. 은혜로운 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 속에 다른 사람에게 관용을 베풀고 영적 관심을 가지며 다른 영혼들을 위해 간구하는 교회입니다.

질문) 은혜로운 교회가 되기 위해 내가 더 힘써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