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말로 누군가 변화됩니다

2017년 8월 20일 주일 설교 요약

에스라 5장 1절-17절 말씀입니다.

적들에 의한 성전 재건의 방해가 15년정도 지속된 후 드디어 다시 공사가 재개 됩니다. 이 일의 시작은 학개와 스가랴 같은 선지자들 때문입니다. 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 다시 시작했다고 합니다.

선지자들은 예언했습니다. 백성들을 향해 말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선지자의 말은 결코 듣기에 편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학개서 1장에 의하면 선지자들의 말 속엔 책망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포기하고 자신의 삶의 안위에 묶여 있는 그들을 향한 책망이었습니다. 백성들을 이렇게 살도록 방치한 지도자들을 향한 비판이었습니다. 그 지도자는 왕의 직계 후손이요, 현직 총독입니다. 다른 지도자는 대제사장이었습니다. 이들은 처음부터 귀환하는 사람들과 함께 동고동락했던 사람입니다. 듣는 입장에선 모욕감을 느끼고 서로 반목하며 이스라엘 공동체가 파국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선지자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다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이 본문에서 들립니다.
닷드내 스달보스내와 같은 이방인 총독과 관련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성전 공사의 진상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들은 진상을 알아보고 다리오 왕에게 서신서를 보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일이 정말 합법한 일인지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왕께 보내는 서신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말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습니다. 그 내용은 다름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의 역사 인식이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영적 해석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가지고 있는 신앙 고백입니다.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같은 이방 관리들이 하나님에 대해 듣고 그 하나님의 일을 다리오 왕께 전달하며 확인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이들은 나중에 이스라엘 사람들의 신앙 고백 속에 있는 하나님, 그들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부인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말대로 하나님은 바벨론, 페르시아와 같은 대제국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말은 다른 사람들의 사명을 일깨우기도 하고 하나님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리기도 합니다. 우리의 말도 누군가를 변화시킵니다. 대신 우리는 말하기 전에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말하면 나의 말로 인해 상대가 변화될 것입니다. 나의 신앙 고백의 말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라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전달될 것입니다. 상대방이 모욕이나 비판, 오만함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그 사람 속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말 할 것이 있다면 말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충분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야 합니다.

질문) 여러분은 나의 말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