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삼일교회는 올해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30주년을 보내면서 대외적으로 광고도 하고 그럴듯한 행사를 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좀 더 내실을 다지면서 성장을 도모해야 할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교회 형편 전반을 고려해 올해는 시무 장로님을 한 분 세우고자 합니다. 장로 후보자는 지난 목자 모임에서 회의를 거쳐 김덕연 집사님 한 분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공동의회 참석 인원의 2/3 동의를 얻어 통과가 된다면 올 9월 첫 주 창립기념 예배 때 임직식을 갖고자 합니다. 이제 공동의회를 하기 전에 우리 모두가 기도로 교회 리더쉽 선출에 임해야 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는 예배, 기도, 말씀, 가정 생활 등에 본이 되어야 하겠지만 성품에 있어서 다음의 요소들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 긍정적인 마음입니다. 리더쉽이란 영향력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부정적 사고 방식에 길들여져 다른 사람들도 부정적인 사람으로 만든다면 지도자의 위치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지도자는 누군가를 리드하는 사람이 되기 전에 따르는 자로서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올바른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섬기는 마음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는 세상의 지도자와 달리 더 많은 사람을 섬길 기회를 얻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지도자가 섬김이 없을 때 실망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삼일교회는 직분자가 되기 이전에 이런 훈련이 먼저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훈련은 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목장에서 목자로 섬길 때 받을 수 있는 훈련이고 목자가 되기 위해서도 필요한 덕목입니다. 좋은 목자로 훈련되는 것이 좋은 직분자가 되는 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교회의 덕이 되는 공동의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