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되신 예수님

2016년 5월 1일 주일 설교 요약
히브리서 2장 5절-11절 말씀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되신 예수님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 본문입니다.
6절부터 8절까지를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나 누구인가가 어디에서 증언하여 이르되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잠시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우시며
만물을 그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셨느니라 하였으니 만물로 그에게 복종하게 하셨은즉 복종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겠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그에게 복종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시편 8편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는 본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세계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여러 피조물을 이야기하다가 인간의 위치, 그 오묘함을 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지어진 인간, 땅 위의 모든 존재를 다스리는 존재로 만드신 것을 다시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존재를 보면 얼마나 놀랍게 만들어진 존재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이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을 하면서 이 시편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도 사람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입장에서는, 인간이 된 것이 더 영광을 더하는 과정은 아닙니다.
7절과 9절을 읽어봅니다.

그를 잠시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우시며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히브리서에서는 예수님이 “천사보다 잠시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죽음의 고난을 받으셨다”라고 합니다.
즉, 영광만이 아닌, 낮아지신 인자의 모습이고, 시편의 찬양과는 대조되는 분위기입니다.
피조물 가운데에서는 탁월한 천사이지만 피조물의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는, 예수님과는 비교될 수 없는 것이 천사입니다.
아무리 잠시라도, 창조주께서 피조물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 인자가 되셨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되지 않고 죽음의 고난을 받으실 수는 없었습니다.
왜 그러한 과정을 거치셔야 했을까요?
왜입니까?

14절 15절을 봅니다.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이 고난의 이유는 죽음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자에게 그를 극복하고, 마귀의 세력을 극복하고 이길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마귀의 지배함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부인하고 아닌 척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더 놀라운 축복이 있다는 믿음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 분이 혈과 육이 되신 것은 마귀의, 죽음의 세력을 이기시고 우리에게 자유함을 주기 위해서라고, 이 사실을 믿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은 두려움이 없다고 보여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9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낮아져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이시지만 다시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셨다고 합니다.
출애굽기 34장을 보면 여호와의 자비로우심, 은혜롭고 인자하심을 말씀하시지만, 또한 벌을 면제하지 않으신다는 의로움도 함께 보이신다고 합니다.
그런 분이시기에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신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셨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추함을 안보시고, 의롭다고 해주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인한 감사함만을 보고 그치지 않고, 그 뒤에 있는 예수님의 영광과 존귀하심을 우리는 보아야 합니다.
새로운,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내밀어주신 손을 부끄럽게 하거나 최고의 일, 최고의 선물을 거부하지 않도록 합시다.

원래 우리의 모습, 하나님 모습 닮은 피조물로 돌아가서 온전한 관계를 회복하여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과 함께해야 하겠습니다.
나를 만드신 창조주께서 최고의 일, 최선의 일을 하셨는데 우리가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더 이상 계속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마음 속에 예수님을 영접하셨다면, 인자가 되신 예수님의 영광과 존귀를 바라볼 수 있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감당할 수 없는 주님의 은혜입니다.
말로만 표현하여 주님께서 사람이 되셨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놀라운 사건입니다.
그 예수님이 나로부터 얼마나 영광과 찬송을 받고 계신 분인지 다시 한 번 우리 마음 속에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