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마치 (1)

천국은 마치 (1)

2016년 1월 10일 주일 설교 요약
마태복음 13장 24절-43절 말씀입니다.

이번주와 다음주 2주간 “천국은 마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 합니다.

하나님이라는 이름은 사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굉장히 어려운, 잘 입에 담기 어려운 이름이기에, “하나님 나라”라고 하지 않고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을 주 대상으로 기록된 책이기에 “하늘 나라”라고 기록된 것을 봅니다.
신앙생활에서는, 이 땅에서도 그리고 죽어서도 영원히 지속되어야 하는 것이 천국이기에 이렇게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신앙생활을 제대로 오래할수록 천국에 대해 좀 더 느끼고 알게 되고 기대감이 더 생기게 됩니다.
그렇지만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천국을 생각할 때에 불편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13장에는 마음밭의 비유가 나오고 그 후엔 씨뿌리는 자의 비유가 나오는 것을 봅니다.
뿌린 씨앗과 다른 식물이 자라나서 원래의 식물을 방해하는 모습입니다.
천국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은 내가 알곡이라는 생각이 들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신앙은 천국으로 연결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천국이란 나이가 많거나 아파서 죽기 전에 있는 사람에게 얘기하는 것이 아닌, 13장 첫부분에서 보듯 누구에게나, 천국의 모습으로 지금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듣기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곡식인가 가라지인가 헷갈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 가라지는 처음엔 구별이 어렵지만 나중에 누가 봐도 확실히 알 수 있는 때가 오는데 그 때가 바로 열매를 맺는 때입니다.
추수 때가 되면 쉽게 알게 되고, 거두어서 불살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 풀무불의 말씀이나 밖에서 이를 갈고 슬피 운다는 표현이 거슬린다고, 그것이 협박으로 들려서 주님 믿지 않겠다고 핑계를 댈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성경은,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한 번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갈협박이 아닌, 분명히 일어날 일을 완곡히 돌려서 얘기하는 것이 오히려 거짓된 것입니다.
반드시 일어날 심판, 그것은 대충 봐주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히브리서 9장 27절의 말씀처럼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천국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처럼 심판에 대한 확신도 분명히 가지시는 여러분이 되도록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심판이라는 것이 교회에서 가끔 얘기하는 것이지, 하나님께서 설마 그러시겠어, 라고 할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무섭고 끔찍한 분이시기에 이런 일을 감행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심판이라는 것은 사실 우리의 죄악이 초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무시하는 것은 우리의 안에 있는 죄악을 가벼이 여기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 죄라는 것의 크기 때문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기까지 하신 것입니다.
죄에 대하여 무감각한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저를 그렇게 사랑하시다니 감사합니다, 세상 누구보다도 저를 사랑해주셔서 고맙긴한데, 저를 위해 죽으실 필요까지는 없는데, 그것까지는 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을 남 얘기하듯이 그렇게 넘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저 온정적인 감정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그렇게 멜로 신파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아주 경계해야할 신앙의 모습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서 죽으셔야만 했는가, 내 죄가 그렇게 정말 심각한 것인가, 내 안의 죄의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그것이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로 해결되었다는 확신이 여러분 가운데에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나의 죄의 문제가 해결되었고 그것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라는 진리를 믿는 사람이라면 심판을 부인할 수도 없고 오히려 심판의 날을 기다리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구원이 완성되는 아름다운 날이 어서 오기를 기다리면서 사는 신앙을 가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가라지의 비유를 통해 심판을 말씀하셨을까요?
31절부터 33절까지를 읽어봅니다.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천국은 겨자씨와 같고 누룩과 같다고 하십니다.
시작과 끝이 크게 차이나는 비유로 겨자씨와 같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잘 보이지도 않는 크기의 씨에서 3미터가 넘는 나무로 자라나는 겨자씨 비유를 통해서 천국의 모습은 미미하게 시작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극명하게 다른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누룩의 비유로는 그 파급력, 침투하는 효과를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번지는지 보이지도 않지만 작은 가루가 큰 반죽의 성질을 변화시켜서 그 전과 후를 확연히 다르게 만드는 천국의 성질을 설명해주십니다.
선교사로 와서 여러 고난을 딛고 섬기는 그 노력이 계속되었을 때 그 작은 여인의 믿음으로 인하여 나라와 민족이 변화되는, 누룩의 파급력과 같은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한 사람의 올바른 신앙생활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그 가정이 변화되는 모습을 우리는 자주 보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우리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반대의 일도 일어납니다.
발효가 아닌 부패가 되어 먹지 못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심판의 결과를 말씀하시며 협박하시는, 무자비하고 몰인정하신 분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이 얘기를 하시면서, 심판의 때는 분명히 올 것이고 그 때가 되면 더 이상 기회가 없고 아무도 바꿀 수 없기에 너희는 지금 돌아오라, 누룩의 파급력을 가지고 지금 그렇게 살아라, 그래야만 겨자씨같이 큰 천국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는 바로 주님 나라의 누룩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저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천국의 누룩으로서, 주님 나라를 위한 이스트로서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을 오해하면서, 분명히 다가오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애써 외면하면서 살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설마 설마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비틀어서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천국은 마치 겨자씨와 같고, 천국은 가루 속에 있는 누룩과 같은데, 하나님 그 누룩의 삶이 내 심령 가운데에서 내 가정 가운데에서 내가 바라보는 모든 땅 가운데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