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3) 주님의 교회이기에

2015년 7월 5일 주일 설교 요약

마태복음 28장 16절-20절 말씀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단체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교회는 예수님께서 직접 만드신 기관입니다.
사도 베드로가 고백한대로, 믿음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교회는 사도들의 고백 위에 세워진 것이기에 고백 공동체이고, 교회의 역사는 고백의 역사인 것입니다.
사도신경 역시 믿음의 내용을 고백한 것입니다.
초대 교회의 여러 신조들 역시 우리가 믿는 하나님, 예수님에 대한 고백입니다.
내 신앙의 핵심에는 예수님에 대한 고백, 유일한 구원자이신 주님에 대한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 종교 가운데에서 선택하는 종교가 아니라, 우리의 주님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주님께서 열한명의 제자들에게 부활과 승천 사이에서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아직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제자도 있었습니다. (17절)
부활 후 40일간의 지상에서의 시간동안 제일 큰 일이 바로 오순절 사건에 대해 말씀하신 것, 그리고 승천하시면서 다시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 그리고 가장 강력하게 말씀하신 부분이 바로 오늘의 본문 내용입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명령이기에 지상명령, Great Commission 이라고 하는 것을 성도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이기도 하지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로 (18절) 말씀하셨기에 더욱 중요합니다.
이 세상은 주님께서 오시기 전에 사탄의 영향력에 흔들리고 인간의 죄의 문제로 인해 어지러웠습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 부활하심으로서 세상의 모든 권세를 가지셨고 그 권세로 우리에게 명령, 부탁, 간청하신 내용이 바로 이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이 제자이기 때문에, 그들이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초대 교인들이었기에 그런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명령을 오늘날의 우리는 잘 실천하고 있습니까?

명령의 내용은 몇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본문 19절 20절을 다시 읽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가서, 제자로 삼아, 세례를 베풀고, 가르치라, 이렇게 네단계로 나타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바로 제자를 삼는 것이고, 유일하게 명령형 단어로 나타난 것입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요즘의 선교 단체들도 나라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민족, 종족을 대상으로 하지 않습니까?
제자 삼으라는 말은 단순히 교회에 나오게 하고 숫자를 늘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훈련, 교육시켰듯이 모든 민족을 이렇게 제자 삼으라는 것입니다.

제자삼기 위해서는 우선, 가야만합니다.
능동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선교도 중요하고 내 주변의 환경 역시 중요합니다.
예전에 언급된 에스겔서 33장의 내용이 어떻습니까?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11절)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줄 믿습니다.
아무리 악한자라도 멸망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돌이키는 것을 원하십니다.
사실 그 앞부분에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무엇입니까?
6절 말씀을 읽으면 어떻습니까?
악인은 자신의 죄로 인하여 멸망하더라도 그 죄값은 파수꾼에게 물으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믿음의 사람, 가서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두번째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례를 베풀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한 표시로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즉, 세례는 그 자체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하는 증표이기에 중요하고, 그를 위해서는 복음을 전하고 받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살아있는 교회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영을 살리는 복음이 우리의 입으로부터 흘러나오고, 복음을 말함으로 인해, 예수님을 말함으로 인해 힘과 능력이 생깁니다.
삶을 인도하여 주시고 환란과 시험이 있을지라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삼일교회 여러분이 복음을 말하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님에 대해 얘기하세요.
힘들고 어려울수록, 마음에만 간직하지 말고 얘기하세요.
알고 있는 사람에게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더욱 열심히 얘기하세요.

세번째로, 계속 배우고 가르치며 성장해야 합니다.
삼일교회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렇게 제자 삼는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기를 축복합니다.
이 지상명령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까요?
이런 바람직한 교회가 되려면 헌신된 몇 사람만이 아닌, 모두가 그렇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제자가 되기 위해 우리는 협력하여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여 열매를 맺는 공동체로 일해야 합니다.
주님을 향한 고백을 공유하는 공동체를 만들어서 전 인격적으로 함께 돕고 나누어야 합니다.
힘들지만 의미있고 보람있게 기쁨으로 전도해야 합니다.
좋은 것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가 되어 제자훈련을 함께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 속에서 제자가 되고, 누군가를 제자로 만드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는 삼일교회 성도님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이 중차대한 명령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께서는 엄중하게 말씀하셨는데 혹시 우리는 가볍게 여기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요.
이 중차대한 말씀이면 우리가 마음에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반드시 이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제자가 되고 제자를 삼는 자로 살 수 있도록, 주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