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1) 생기의 군대

2015년 6월 21일 주일 설교 요약

한국의 메르스가 가뭄과 관련이 있다고 쓰여진 어떤 한의사의 글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마땅한 것으로 믿습니다.

에스겔서 37장 말씀입니다.

에스겔서를 관통하는 가장 큰 사건은 예수살렘 성이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파괴된 것입니다.
25장까지는 그 전의 이야기를 합니다.
26장부터 33장까지는 이방 나라들에 대한 심판을 말하고, 그 후엔 예루살렘 성이 파괴된 이후 하나님께서 어떻게 회복시켜 주실 것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포로로 외국에 잡혀가 있는 상태에서 고국의 아름다운 성전이 파괴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서, 회복과 소망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회복에 대한 예언을 하라고 말씀하고 계시고, 그 중심은 바로 이 37장의 마른 뼈가 살아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결과로 뼈만 있는 계곡입니다.
전쟁과 살인이 인류 가운데에서 큰 죄악입니다만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하나님을 떠나고자 하는 죄, 그것입니다.
하나님을 좋아하고 같이 있고 싶어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대충 멀리해서 떨어져 있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하나님을 자신의 삶에서 따돌리고, 내 재미난 인생, 즐기고 맘대로 할 내 인생에 훼방이 된다고 여겨지는 하나님과 적당히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것입니다.
바로 사탄의 전략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만들어 버립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그 자체가 바로 심판이고,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지 않는 것이 심판이고, 하나님과 더불어 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 아담에게도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심판입니다.
하나님의 영광, 임재가 떠난 이스라엘에는 소망이 없고, 마른뼈가 쌓인 골짜기의 모습이라고 에스겔서는 말합니다.
나는 하나님과 멀어진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은 심령이 메마른 것이고, 이 마른뼈와 같고, 심판 가운데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이 마른뼈가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렇게 질문하십니다.
인자야, 이 뼈가 능히 살 수 있겠느냐? (3절)
선지자의 대답은, 주께서 아시나이다, 라고 하지만 사실 이것은 시큰둥한, 자신이 보기에는 가망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사람에게는 일말의 가능성이 없더라도 주님께서는 가능하게 하시는 것을 믿습니다.

이 일은 바로 앞장, 36장 26-27절에 회복에 대해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확신이 없자 환상을 통하여 동영상처럼 확실하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어두움으로 가득찬 내 마음이 밝아지고 누추함으로 가득한 내 삶이 새로와질 수 있다는 말씀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의문이 있습니다.
그에 대한 하나님의 두차원의 응답이 이렇습니다. (4절-8절)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메마른 뼈가 형체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뼈만으로는 아직 부족하고 앙상하고 은혜가 없습니다.
우리 삼일교회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의 단비로 가득 채워지는, 멋있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 다음은 어떻습니까?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겉모습으로만 그럴듯할지라도 그 속에는 생기가 없고 혼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사방에서 생기가 와서 사람이 살아나도록 명령합니다.
이 장면은 무엇과 중첩됩니까?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신 것과 같습니다.
“루아흐”라는 단어가 성경에 많이 나오는데, 바람, 숨, 성령 등으로 번역되는 이 단어는 1절에서도 하나님의 영을 뜻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어떻습니까?
생기가 들어오자 이들은 절망의 무덤에서 박차고 나오는 사람들이 되고, 무너진 고국에서 다시 그 땅을 차지할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3절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님꼐서는 14절에서 친히 우리에게 해주고 계십니다.
이 일은 나의 루아흐를 너희 속에 두어 너희에게 직접 행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는 소망이 없고 이제는 죽은 목숨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11절) 하나님께서는 직접 하나님의 생기로 역사하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기가 여러분에게 들어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생기가 여러분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혹시 메말라있다고 생각합니까?
여러분,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있다고 느끼십니까?
하나님께서 그 심령 가운데에 은혜의 단비를 부어주시고 하나님의 생기를 넣어주셔서 삶이 변화되게끔 해주실 것입니다.

선지자는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선지자에게 “내 말을 대언하라” 말씀하십니다.
대언은 주님의 일을 행하는 키워드입니다.
믿음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들이고 그대로 반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생기가 역사하는 이 모습이 신약의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대언할 때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생기가 사방에서 들어와 죄악 가운데의 사람을 살리는 역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기의 역사가 여러분의 삶 가운데에 나타나는, 삼일교회, 주님의 큰 군대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메마르고 힘들고 소망이 없다고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해야될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가능성이 없더라도 주님의 루아흐가 우리의 심령 가운데에 거할 때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남을 믿사오니 우리를 통해 행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